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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유니온스틸 차이나(联合铁钢) 철강업계 40년 노하우, 중국에서도 계속된다

[2008-11-03, 21:22:04]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중국경기 둔화, 환란,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미리 대비한 기업들은 지혜롭게 넘기고 있다. 한국의 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주)의 중국법인도 그 중 하나다. 세계 철강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과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아연도금강판, 갈바륨강판, 컬러강판까지 지난 45년간 철강업계의 선두주자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신제품 생산으로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유니온스틸㈜은 고기능 철강전문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중국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중국에 100% 투자한 현지법인으로 무석장강박판유한공사(无锡长江薄板有限公司)와 연합철강(중국)유한공사 두 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우시(无锡)의 무석장강박판은 97년도에 진출하였으며, 장인시(江阴市)에 위치한 연합철강은 2004년부터 공장가동을 시작했다. 우시의 본사 사무실에서 채주표 동사장을 만나 철강전문업체의 40년 노하우와 중국법인의 위기대처 경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채주표 동사장은 “중국에서 합법적인 경영과 현지화는 필수이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므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진출한 기업들이 가장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으로 진출할 때는 기술력뿐 아니라 충분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기술력 바탕으로 한 해외수출... 중국내 철강업체 최초 Ks마크 획득
시장예측으로 대응력을 기르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현지화에 성공한 유니온스틸 차이나의 노하우는 무엇보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수출과 탄탄한 중국내수 네트워크에 있다. 채 동사장은 “자기만의 특색(기술력)을 살려 중국내수와 해외시장을 뚫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현재 해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다. 작년에는 1억5천만불 수출했으며, 올 9월까지 2억3천만불을 수출해 목표는 15% 초과달성했다. 수출대상은 주로 유럽, 미국, 호주, 중동 등으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외수출의 주요생산품인 갈바륨강판(알루미늄+아연합금강) 생산은 한중 생산량 합해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유니온스틸 차이나는 중국 내 철강 업체 최초 KS마크 획득했다. 갈바륨강판 및 CCLI 제품에 대한 KS인증 심사에 합격, 제품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유니온스틸 차이나에서는 KS인증 획득을 계기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수율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탄탄한 내수시장 네트워크... 컬러강판, 푸둥공항. 엑스포에 납품
유니온스틸 차이나는 또한 중국내수확장에 목표를 두고 있다. 화동뿐 아니라 화남 서부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화동지역에서 연합철강이 차지하는 산업용기(드럼통?) 시장점유율은 45%다.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에 영업소가 있으며 내수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베이징에도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주로 냉장고 등에 쓰이는 컬러강판의 경우는 LG, 하이얼 등에 납품하고 있다. 2001년에는 푸둥공항, 기차역, 엑스포 등 공공시설에 칼러강판을 납품하기도 했다. 컬러강판은 공장에서 생산된 강판에 직접 채색을 해왔던 기존 방법과는 달리 컬러강판 자체를 공장에서 직접생산을 하는 것으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다.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중국의 바오스틸(宝钢), 호주의 블루스코, 대만 신루이 등과 경쟁속에서도 내수시장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불황뚫고, 유통업.물류업 진출
유니온스틸 차이나에 닥친 위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철강생산량이 소비에 비해 부족해 당시 철강산업은 호황을 누렸으나 2005년 철강업체 불황으로 위기를 겪었다. 당시 미국 수출 시작으로 불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 금융위기 실물경제 영향으로 국제적으로 가격이 하락해 철강업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3-40% 수요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요가 감소했다고 한다.

채주표 동사장은 “최근 창수(常熟)의 대만기업이 도산하기도 하는 등 앞으로 철강업계는 올해 말 조정기를 거쳐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내년 1분기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새로운 준비를 해오고 있다.

유니온스틸 차이나는 지난 7월 유통업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자체 생산제품 외에 다양한 철강 제품의 도소매 및 대리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장인 공장의 경우는 라인을 다양화해서 철강업에 주력하는 한편, 장강에 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물류(부두)업을 검토 중에 있다. ▷고수미 기자

*유니온스틸 중국법인 판매본부
锡市锡沪西路300号
TEL: 0510)8241-7080
FAX: 0510)8241-8351

*무석장강박판유한공사(无锡长江薄板有限公司)
▶ 无锡市惠山区玉祁镇
▶ 설립일: 1995년 12월 19일
▶ 직원: 537명
▶ 생산능력: 1,000,000톤/년
▶ 주요생산품: 냉연강판(CR)

*연합철강(중국)유한공사(UNIONSTEEL CHINA)
▶ 江阴市沿江经济开发区夏港园区
▶ 설립일: 2001년 12월 26일
▶ 직원: 395명
▶ 생산능력: 550,000톤/년
▶ 주요생산품: 아연도금강판, 갈바륨강판, 컬러강판

*상하이영업소
▶주소: 上海市长宁区仙霞路137号
▶전화번호: 021) 622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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