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올 여름방학 한국으로 역유학 학생 늘어

[2009-07-06, 15:21:53] 상하이저널
방학을 맞아 집으로 귀향하는 학생은 물론 방학을 틈 타 순전히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기 위한 귀국이 올해는 눈에 띄게 늘었다.

“자녀가 방학 동안 강남의 모 학원에서 SAT를 집중 공부할 예정이라는 K씨는 자녀가 “방학만 하면 한국으로 가서 공부 하도록 학원 수강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방학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는 방학에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한국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방학만이지만 한국으로의 역유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강남의 학원비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하루 4시간 SAT 강의에 한달 100~110만원에 다른 기타 과목 등을 환율을 따져보니, 이곳에서의 학원비로 학원도 다니고 생활비도 충당 가능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는데다 아이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친인척도 찾아 뵐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 강남 학원가는 상하이에서 온 학생들뿐 아니라 각 국에서 돌아온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4월, 5월이면 수강 마감을 하던 강남 학원가에서도 밀려드는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6월에도 새로이 반을 개설 할 정도로 모 학원은 지난 해에 비해 인원이 2배 이상 늘었을 정도다.

아이가 한국에서 거처 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 홈스테이까지 시키기도 한다.
방학 동안 월 70만원에 홈스테이를 시키고 있다는 L씨는 “아이가 원하기도 했지만 상하이에서는 아이들이 공부의 긴장이 떨어져 안이하게 공부하는 듯해서 세계에서 온 많은 아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어, 한국으로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역유학하는 학생이 늘자 “여기가 한국인지, 상하이인지 헷갈린다”는 학생들도 있다. 강남의 학원가로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상하이 친구들을 상하이에서 보다 더 자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녀들에게 “방학 중 절대 한국 귀국 불가”를 외치는 부모도 적지 않다.
지난해 여름 방학 때 한국의 학원으로 자녀를 보냈던 P씨는 “공부를 생각한다면 현지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처절한 깨달음을 했다”고 고백한다.

“한국은 대중 강의에, 심심한 이곳과 달리 학원 밖에만 가면 놀 수 있는 천지이다. 게다가 상하이에서 온 친구들까지 널려, 학원만 왔다 갔다 했지 공부 효과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방학 중 한국으로의 귀국 러시에 대해 상하이 지역의 한 학원관계자는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모든 학생이 똑같을 수 없듯이, 부모가 먼저 자녀의 정확한 실력과 상태를 알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자녀에게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인지상정이다. 상하이의 학원을 고민 없이,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상하이 학원가도 변화와 변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는 어느 학부모의 말 또한 상하이의 학원관계자들이 되새겨볼 대목인 것 같다.

▷나영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3

  • 아이콘
    슈퍼킹콩 2009.07.07, 15:28:42

    방학동안 아이를 한국으로 보내야 할지 남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글 보면 많이 참고 될 것 같네요. 아이들한테 어떤 선택이 좋을지 그래도 고민됩니다.

  • 아이콘
    슈퍼알바생킹콩 2009.07.08, 11:58:22

    방학동안에는 아이들을 좀 휴식하게 ... 학원 보내지 맙시다 ...

  • 아이콘
    모리와 2009.07.14, 16:33:17

    방학이라고 아이들 놀릴수도 없고, 학원비는 비싸고, 걱정이네요. 한국이라고 보내고 싶지만 있을 곳도 마땅치 않은 사람은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9.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9.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10.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9.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7.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