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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에도 휴가 떠난다

[2009-07-27, 09:15:05] 상하이저널
여름철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7, 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상하이 교민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휴가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조사 했다.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가 ‘휴가 계획이 있다’, 38%가 ‘계획이 없다’로 불황에도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휴가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불경기에 경비를 절약하는 알뜰 휴가족이 부쩍 늘었다.

‘가까운 교외로 휴가지를 변경’(30%)하거나 ‘지인이 있는 곳이나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떠난다’(29%), ‘휴가 일수 줄이기’(16%) 등 전반적으로 계획을 축소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패키지 여행상품보다 에어텔 상품이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직접 계획하는 개별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예상비용은 4인 가족 기준 5000~1만위엔(31%), 5,000위엔 이하(26%), 1만~2만위엔(22%) 순이었고, 조금이라도 비용절감을 하기위해 성수기를 피한 7월초, 8월 말을 꼽은 응답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를 꼽은 사람이 37%로 가장 많았다. 직장문제 22%, 자녀학업 15%, 개인사정 10% 등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응답했다.

자영업자 이모씨(32)는 “작년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어려운 상황에 일을 쉴 수 없어 휴가계획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과 시간이 적게드는 상하이 인근 여행지를 택하는 이들도 느는 추세다. 주부 장모씨(49)는 “비용절감을 위해 주말에 가족과 함께 근교 여행지를 다녀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해외여행객이 줄어든 마당에 휴가 풍속도 마저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어 여행업계도 알뜰형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휴가는 평소 휴가 때보다 비용을 줄이는 휴가를 많이 다녀올 것으로 보여진다. 어려운 경기상황으로 여름 휴가 계획을 포기했던 고객이 있다면, 꼼꼼하게 알뜰한 상품을 조사하여 현명하게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경기침체로 인한 실질적인 수입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휴가철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휴가는 가만히 몸을 쉰다는 것보다 새로운 재충전의 시간이며 그간의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큰 돈 들이지 않고 효과적인 재충전을 통해 더욱 더 힘차게 출발 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투자일 것이다.

▷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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