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만큼 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이 있을까, 여기 상하이 지역 한국학생들의 특례 입시 교육 도우미이자 동반자로 우리 곁을 지켜온 학원이 있다.
지난 1999년 7월 1일 개원, 지금까지 만 10년을 교민의 교육동반자로 함께했던 아카데미 학원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것이다.
상하이 교민과 교육 역사를 함께 해 온 아카데미 학원을 찾아 보았다.
상하이 특례 교육의 역사, 아카데미◈1999년 개원-시작상하이 아카데미 학원은 지난 1999년 7월 1일 서교호텔(시쟈오삔관) 별관 건물에서 상하이 최초의 입시 교육기관이자 정식 허가를 갖춘 한국인 교육기관으로 개원했다.
당시 상하이에는 1만 2천여명의 한국교민이 거주, 400여명의 초중고에 재학중인 학생이 있었지만 입시 학원은커녕 학습지 하나 없어, 아카데미 학원의 개원은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학 특례입시를 위해 고1만 지나면 자녀를 동반하고 엄마가 한국으로 가서 특례학원을 보내며 대학입학을 준비하던 당시의 입시준비 패턴이 아카데미 학원의 개원으로 상하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특례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2003년 위기를 기회로–재도약 상하이의 제 1호 학원, 상하이 최초이자 유일의 텝스 시험 응시 가능 학원, 최초로 특례 입시에 특화된 자체 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 등 최초, 유일이라는 타이들을 몰고 다니며 상하이 한국교육의 방향을 선도하는 아카데미 학원이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고비도 여러 번 겪었다.
그러나 한 때 학원의 존폐 여부까지 고민할 정도의 시련을 통해, 아카데미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재도약하였다.
아카데미 김영철 원장은 “조금 학원이 안정되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었는데, 힘든 상황을 계기로 도리어 새롭게 학원이 무엇인지, 재외국민 교육의 본령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카데미 학원이 그간의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힘은 바로 김영철 원장의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교육철학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 경영 원칙을 고수하며 강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믿음 경영을 펼친 결과, 위기 때마다 좋은 선생님들이 자원하여 아카데미로 오게 되었고 아카데미는 그 힘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 10년을 한결같이-현재 아카데미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만 해도 500~600여명이나 될 정도로 아카데미는 상하이 한국 특례입시 교육의 산실이자 중심으로 일컬어진다.
현재30여명의 강사들이 20여개의 강의실에서 4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매년 방학 때나, 혹은 군입대를 앞두고 아카데미에 옛 은사를 찾아오는 졸업생들도 부지기수다.
학원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이 ‘모교’처럼 다시 찾아올 정도로 아카데미 학원은 학생들에게 ‘꿈’을 함께 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카데미 교육의 원동력-강의력과 철저한 관리10년을 한결같이 특례교육의 중심이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카데미 학원 국어과 주임인 최영조 선생은 “곁눈질 안하고 특례입시만 바라보고 온 것”을 제일 먼저 꼽는다.
교육기관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잘 가르쳐서 입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학업 외에 또 어떤 부분들이 아이들에게 필요한지’, ‘입시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를 늘 분석•연구하고 실천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10년을 특례입시에 전담해온 경험과 열정은 강사들의 차원 높은 ‘강의력’에서 다시 한번 나타나고 있다. 강의 경험과 스킬 등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과목별로, 파트별로 전문화된 수업을 함으로써 더욱 수준 높은 강의력으로 학생을 지도한다.
뿐만 아니라,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보충시스템을 활용하여 수업 결손을 보완한다.
아카데미 대표강사를 맡고 있는 수학과의 권정호 선생은 해외 특례학원 최초로 수업 장면을 직접 촬영한 동영상으로 보강을 진행하는 등 각 과목에서 학생 개개인에 맞춰 계획을 세워 다양한 보충지도를 병행하여 수업결손을 최소화 하고 있다.
교민과 함께 하는 아카데미 도서관
아카데미 학원의 또 하나의 특징은 학원이 실천하고 있는 교민사회에 대한 사회 환원노력이다.
교민사회에 대한 다양한 기부와 함께 아카데미 학원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은 한국도서를 구하기 힘든 상하이에서 오아시스 같은 곳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영숙 기자
지식과 사람의 만남 -아카데미 학원
주소: 上海古北新区水城南路37号万科广场北楼705室
전화: 6270-2700/2728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