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저임금 매력 갈수록 떨어져

[2006-04-20, 07:06:07] 상하이저널
[머니투데이]
중국 최대제조업 지역 중 하나인 선전시가 최저임금을 23% 인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이는 제조업체가 직면한 비용압박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또 중국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는 상하이 일대 창장(長江)삼각주와 보하이만 일대 톈진 등으로 번지고 있다.

선전시 노동부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현재 월 86달러에서 100달러~106달러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홍콩과 인접한 경제특구 내 기업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경제특구 외부 지역의 공장은 87.5달러와 94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외곽지역 공장들의 평균임금은 72.5달러다.

변호사 겸 정부정책자문가인 양위핑은 17일 고용주 및 노동자 대표들과 함께 정부 브리핑을 들은 후 “최저급여는 100달러 선이 적절한 것 같다“며 ”내달 중 승인을 한 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전시는 중국 수출의 3분의1을 담당하는 '주강(珠江)‘ 삼각주 지역의 다른 도시들 보다 최저임금 인상에 민감하다. 선전이 고심하는 인력이탈·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외국계기업은 인력이탈을 막기 위해 법률이 정한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선전시 북쪽 도시 동관시의 하이에스 루 대만경영협회장은 급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급여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력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는 공장노동자들에게 월 75~81달러를 급여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동관시의 법정최저임금 61달러를 감안해 산정한 금액이다.

루와 같은 제조업자들이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기본급여는 정확히 노동임금만 반영한 것이다. 그는 “기본급여 외에 추가로 복지경비의 12%를 지급하고 있다”며 “이밖에 숙식에 지원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노동자 1인당 기업의 부담은 월 150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양위핑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더 이상 값싼 노동력에만 의지할 때가 아니다”며 “노동자들은 더 이상 낮은 임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스카이프, 중국 서비스 검열 시인 2006.04.20
    [머니투데이] 야후, 구글 등 미국 인터넷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검열 요구에 굴북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전화서비스업체 스카이프도..
  • 위안화 절상이후 최고폭 상승 2006.04.20
    [머니투데이] 위안화의 가치가 지난해 7월 절상 이후 최고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40분 기준 상하이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8.0130위안으..
  • 루이 뷔통, 中서 `짝퉁' 소송 승소 2006.04.20
    (베이징신화=연합뉴스) 프랑스의 패션 명품 루이 뷔통이 짝퉁 핸드백을 판매해온 베이징의 한 백화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베이징의 제2 중급인민..
  • 中 한자 전산화 난항, 이름도 바꿔야 할판 2006.04.20
    [머니투데이] 중국 부모들이 자녀 이름을 독특하게 짓는 사례가 늘자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부 규제 때문에 자녀를 한 명씩만 낳는 중국 부모들은 홍빙..
  • 제 5차 보아오포럼 21일 개막 2006.04.20
    (베이징=연합뉴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토론 마당인 제5차 보아오(BOAO) 포럼이 21일 중국 하이난(海南)섬 보아오(博鰲)에서 개막한다. '아시아의 공동 번영..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5.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6.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10.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3.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4.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5.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6.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9.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10.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6.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7.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8.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