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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기행-4] 중의약의 역사를 찾아서

[2009-09-11, 16:05:11] 상하이저널
푸둥 상해 중의대 내에 위치한 중의약 박물관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의학역사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박물관에서는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중의학에 관련된 모든 종류의 의약품과 기구,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중의학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중의학박물관이라는 성격상 상해 중의대내에 박물관이 위치하다 보니 박물관을 가는 동안에 보이는 잔잔한 주변 풍경들 때문에 상하이 같지 않은 새로움과 한적한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은 총 3층으로, 기나긴 중의학의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과 의학 기구, 의학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료들이 전문적이라서 얼핏 보면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 있으나, 다양한 형태로 자료를 전시하여 중의학의 깊이와 역사가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곳이다.

중의학에 관심있는 학생은 물론, 중의약의 발상이 중국에서 중의학의 광대한 역사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 볼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에는 희귀 자료까지 전시되어 있어, 중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특히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박물관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으로 사람의 몸의 각 부분부분을 나누고 명칭을 의학용법으로 적어 놓은 큰 동상이 있다.

사람의 신체부위마다 이렇게 많은 용어가 있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주사바늘도 짧은 것부터 긴 것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보관이 되어 전시되어 있다.

사람에 따라, 증상에 따라 사용하는 주사바늘이 이렇게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실물로 보면 중의학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중의학의 깊이에 호기심이 생긴다.

2층은 주로 고대에 사용했던 의학서나 문서, 그림을 전시해 놓고 있다.

소에 등에 타고 책을 읽는 여유로운 모습을 담은 그림 옆으로 얼굴과 손 부위별 지압방법을 써놓은 책을 진열해 놓아 중의학이 인간의 생활에 친밀하게 공존 했음을 느끼게 한다.

고대에서 현재까지 사용했던 시대별 안마 도구, 약을 찧는 도구와 그릇, 12간지 무늬의 약병 등 중의약에 관련된 모든 도구까지 볼 수 있다.

보관상태가 좋아 세심한 부분까지 관찰 할 수 있어 생동감이 더한다.

무협지의 비법을 연상시키는 그림은 기공체조 방법을 설명한 그림으로 시대별로 사람들의 건강관리 비법과 신체 단련 방법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쇠부터 시작해서 대나무, 철, 동물의 이빨까지 여러 종류의 재료로 만들어 놓은 의약품 보관 통도 볼 수 있어 새롭다.

중의약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이시진의 초상화와 본초강목 저서도 있다.

중의학의 대가, 이시진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의업에 흥미를 느껴 많은 시간을 의업에 종사하고, 약품 명칭의 유래와 형태•수치•약효•약리를 해설하고 처방을 남겨 후손들에게 중의학의 진수를 남겼다.

3층은 한약재료의 종류와 대학 발전과정을 소개 하고 있다.

왼편에는 주로 대학 발전과정이 사진으로 순서대로 붙어 있고, 오른편에는 곤충, 약초, 거북, 인삼 등 다양한 한약 재료들이 있다.

거북이가 벽에 매달려 있고 곤충들이 유리관 안에 있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아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3층까지는 안가도 될 것 같다.

▷유연선 인턴기자


▶주소: 浦东张将蔡伦路1200号(上海中医药大学内)
▶전화: 021-5132-2710
▶교통: 지하철 2호선 张江高科역 하차 후 택시 기본요금
▶입장료: 15元
▶개방시간: 9:00-16:0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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