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무석한국학교의 가을 한마음운동회를 시작하겠습니다!”
130여명의 학생들 함성을 시작으로 제3회 무석한국학교 2009학년도 한마음 가을운동회가 개최되었다.
많은 바람과 함께 갑자기 추워진 날씨이었지만 푸른 하늘엔 만국기 휘날리며 어린이들의 잔치를 축하해 주며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인 운동장이 다른 그 어떤 날들보다도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었다.
체육교사 및 시범단으로 이루어진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너무나 천진난만한 유치원 1, 2학년 어린이들의 개인 달리기, 3, 4, 5, 6학년 및 중등 친구들의 힘차게 뛰어 달리기, 어린이들과 학부모님 2명이 한 조가 되어 발을 맞추며 뛰는 ‘둘이서 한마음’ 경기, 청•백팀이 각각 팀이 되어 협동하는 엄마들의 긴 줄넘기, 주사위를 던져 구르며 운수대통 달리기‘, 나도 옛날엔..’ 하며 왕년의 부모님들의 솜씨 달리기, 학부모님과 함께 민족의 전통놀이 중의 하나인 줄 달리기, 엎치락뒤치락하던 긴장감을 감출 수 없던 모습으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청백계주 등을 하며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간 듯 했다.
운동회가 끝난 후 학생들과 학부들이 함께하는 점심식사를 통해 사랑을 돈독히 만들어 주었다.
필자가 어릴 적 어머니께서 손수 만든 삶은 밤, 계란, 고구마, 막 수확한 사과, 음료수 등 풍성하게 먹을 것을 보자기에 싸와서는 아들 딸 과 함께 청군 백군 손자 아들이 속한 팀을 목청껏 응원하며 같이 나누어 먹고 일등으로 받은 노트, 연필을 자랑하였던, 동네 잔치이자 가족잔치였던 옛적 가을 운동회를 회상하게 했다.
이번 운동회를 위해 “성우하이텍(이정해 총경리)에서 5000위엔 상당의 수건 300장, 하이닉스(권오철 총경리)에서 5650위엔 상당의 모자 200개, 무석모비스(이상준 총경리)에서 5000위엔 상당의 이동식 앰프설비, 상신브레이크(김진섭 총경리)에서 현금 3000위엔, 그 외 학부모회의서 많은 간식을 준비 해 주시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며 지면을 통해 그 성의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전광표 교장선생님이 전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열심히, 힘차게 뛰어 나가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친구들의 씩씩한 표정에서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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