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화동사범대학 대극장에서 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상해한국학교 초등부 학생들이 대구시립극단의 지도를 받아 준비한 연극 `흥부와 놀부'를 무대에 올려 공연한 것이다. 문화적 체험을 하기 힘든 상하이에서 한국학교 학생들이 전문극단의 지도를 받아 연극연습을 하고 무대공연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시립극단의 열정적인 후원과 한국학교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루어진 것이다. 학생들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연습 한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지고 훌륭하게 배역을 소화해내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놀부처 역을 맡은 김효지양은 초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어 가장 많은 갈채를 받았다. 상해한국학교 연극교실을 지도 연출한 김미화 대구시립극단 단원은 "한국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다*며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함께 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한국학교 이길현 교장은 공연에 앞서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장을 제공해 준 대구시립극단의 이상원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마련 해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마움을 전하였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극단이 주최하고 코리아 커뮤니케이션즈, NIN 이 주관하였으며 주상하이 총영사관, 대구MBC, 한국상회(한국인회), 한국학교가 후원하였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