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속 7개월째 일본 국채 매입
중국이 연속 7개월째 일본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엔화 강세로 위기에 몰린 일본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9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중국의 일본 국채 매입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에 설명을 요구했다.
올 들어 중국은 일본 국채를 대량 매수하기 시작했다. 1~4월 중국은 5410억엔의 일본 국채를 사들였고 5~6월에도 각각 7352억엔과 4564억엔의 일본 국채를 사들였다. 중국은 올 들어서면 2조3100억엔의 일본 국채를 사들여 2009년 802억엔의 일본국채를 매각했던 것과는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노다 재무상은 중국측에 이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요청했다. 또 “중국은 일본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비해 일본은 중국 국채를 살 수 없다””며 양국간 불균형을 지적했다. 노다 재무상은 “중국의 일본국채 대량 매입이 일본의 채무 부담을 줄이긴 했으나 엔화의 가치 상승에 영향을 주고 간접적으로 일본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반응은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수로 인해 엔화 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외환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다변화 정책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올초만 해도 중국의 투자에 대해 환영을 표시했으나 엔화 가치가 연일 상승하며 15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자 중국측에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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