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관 팝콘용기에서 발암물질인 형광제가 검출됐다.
i시대보(i时代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등 도시의 일부 영화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팝콘용기에 기준치 이상의 형광물질이 포함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 적발된 팝콘용기는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시 루차오하이쥔(路桥海君)플라스틱 용기공장 등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영화관에서 수거, 검사한 팝콘용기 가운데는 문제가 없는 합격품들도 들어있었다. 합격품으로 판정받은 제품 공장 관계자는 “싼 것만 찾다 보면 불량제품을 구매하게 된다”면서 “펄프가격이 인상되자 일부 생산업체들이 원가를 낮추기 위해 폐지를 이용해 제품을 만든 뒤 형광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형광표백제가 묻은 식품을 먹을 경우 형광제가 체내에 누적이 돼 암에 걸릴 수 있다.
이에 앞서 KFC 패밀리셋트 메뉴에 사용되는 큰 통에도 형광물질이 과다 포함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KFC측은 강력 부인했다.
상하이품질감독국은 27일 비상 회의를 소집해 식품용기 등 관련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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