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대상 위엔화 거래만 허용
중국이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해 고삐를 더욱 죄인다. 신화통신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해외 위엔화 업무 관련 문제에 대한 통지’를 발표, 외자의 위엔화 결제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핫머니의 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통지’에서 해외 은행은 중국 기업을 수금, 결제 대상으로 한 위엔화 거래업무만 접수, 취급해야 하며 중국 기업과 직접적인 무역거래가 없는 경우에는 위엔화 거래를 취급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민폐 평가절상이 속도를 냄에 따라 차익을 노린 핫머니의 대량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르신(日信)증권 우시엔(吴煊) 애널리스트는 “무역거래를 빌미로 한 핫머니의 대량 유입이 추정되고 있어 이를 차단하고 나아가 핫머니의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위엔화는 미달러 대비 2% 넘게 절상했으며 같은 기간 신규 유입된 외환은 1조8000억위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무역 흑자 및 실제 이용 외자를 제외한 대량의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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