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서 10층에서 추락하는 어린이를 구해 '가장 아름다운 엄마'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이 회사로부터 20만위엔의 상금을 받아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항저우의 한 주택 단지에서 2살 꼬마가 어른들이 집에 없는 사이 10층에서 추락했다. 이때 아랫층에 있던 우쥐핑(吴菊萍)씨가 추락하는 어린이를 두 팔을 내밀어 받았다. 엄청난 충격에 의해 어린이는 우쥐핑 씨의 팔에서 다시 풀숲으로 떨어졌고 우쥐핑 씨 역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어린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뇌 손상으로 인해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쥐핑 씨는 왼쪽팔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우쥐핑 씨는 자신도 "7개월 된 아이의 엄마"라면서 "추락하는 어린이를 보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모성 본능으로 손을 내밀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 언론보도를 통해 퍼지면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등 그녀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상당한 어린이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이와 어른 모두 빠른 쾌유를 빈다" 등 격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 여성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리바바(阿里巴巴)의 직원으로 밝혀졌으며 아리바바측은 20만위엔의 상금과 함께 병치료 기간 유급 휴가를 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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