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최초의 호텔인 허핑판뎬(和平饭店)이 옥상을 노천 식당으로 개조해 대외 개방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허핑판뎬은 와이탄(外滩)에 위치하고 있는 유서 깊은 건물로, 옥상에 설치된 탑을 포함해 황푸강 풍경을 굽어보며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식당이 지난 18일 정식 오픈했다.
호텔은 남•북쪽 건물로 나뉘는데, 노천 식당은 남쪽 건물 옥상에 있다. 촛불 이벤트 등 분위기 있는 식사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로즈마리, 라벤더, 박하 등 식물들로 편안하고 낭만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호텔측은 상하이의 불볕더위 때문에 저녁 해질녘부터 노천식당을 개방할 예정이나, 혹 한낮에도 고객이 찾을 것에 대비해 파라솔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 노천 식당에서도 황푸강과 인접한 곳에 설치된 작은 탑인 ‘후이중거(汇中阁)’가 1인당 기본이 1000위엔으로 가장 비싸다. 이곳은 360도로 황푸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며, 동시에 4명이 식사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다.
그 옆으로 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탑이 있는데 이곳은 앞으로 VIP고객을 위한 시가바(cigar bar)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소: 和平饭店南楼 (上海市黄浦区南京东路23号)
연락처: (021) 6321-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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