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응원에 좋은 경기로 마무리 할 것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11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박태환 선수는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푸동위엔션수영장에서 호주 대표 선수단과 함께 몸을 푼 박태환 선수는 “내년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점검에 큰 의미를 두었다.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고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400m 세계 기록 갱신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교민 응원단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Q.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는데 느낌은 어떤가?
물감이 좋고 몸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시합이 3일 남았는데 컨디션과 페이스 조절 잘하고 첫 경기 400m에 집중 한다면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오늘 오전에 메인 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는데?
수심도 깊고 경기장이 화려하게 지어져 있어 경기장 분위기는 아주 만족스럽다. 물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계속 몸을 풀다 보면 시합에 몸이 맞춰질 것 같다. 400m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첫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한다.
Q. 금메달 뿐아니라 세계기록에 갱신에 대한 예상은?
일단 열심히 훈련해 왔기 때문에 마이클 볼 코치 밑에서 1년 가까이 훈련해 왔고 지난 미국 산타클라라 대회에서도 좋은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에 연습한 대로 시합을 준비하면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 할 것 같다. 지금은 세계기록을 깬다 못 깬다 말을 못하겠지만 열심히 하고 기록을 깨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
Q. 한국인 응원단이 400m에서 응원할 계획이다.
저를 위해 많은 한국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자부심을 가지고 힘을 내 시합에 임하겠다. 대회에서 파이팅 해서 한다면 좋은 경기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 와주신 만큼 멋진 경기 보여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라이벌 쑨양에 대해
시합에 대한 욕심은 없다. 쑨양(20 중국)이 왜 자꾸 나를 언급하는지 모르겠다.(웃음) 쑨양도 열심히 해 왔다. 쑨양은 나와 대결하기 위해 나왔다 하는데 나는 훈련한 것을 마지막 점검하기 위해 나왔다. 7개월동안 훈련한 것에 대한 마지막 테스트로 생각하고 나온 것이다. 런던올림픽 때 까지는 시합에서 금메달 보다는 호주에서 연습한 내용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다. 런던에서 금메달 따면 좋겠지만 그 때도 쟁쟁한 선수가 나올 것이다. 이번 대회는 훈련의 총정리하는 과정이다.
Q. 수영복에 대한 부담은?
다른 선수에 비해 수영복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다.
Q. 이번 대회 다른 선수들의 세계기록에 대한 예상은?
예전보다는 조금 더 나올 것 같지만 소수의 기록만 나올 것이다. 자유형 400m에서는 나 아니면 쑨양 선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 외에 1500m에서는 순양선수가 열심히 해왔다고 하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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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21일 상하이 푸동 위엔션 수영장에서 호주 대표선수와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 중인 박태환 선수> |
▷상하이저널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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