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관련 단체들은 내달부터 매주 한차례 중국철광석가격지수(CIOPI)를 공표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중국철강공업협회, 중국오광화공진출구상회, 중국치금광산기업협회는 공동으로 중국철강석가격지수 발표식을 가졌다고 중신망(中新网)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개 단체는 10월부터 중국철광석가격지수(CIOPI)를 매주 1회 공표한다. 중국철강협회 주지민(朱继民) 회장은 중국은 최근 8개월 동안 철강석 가격 상승으로 외화 200억5000만 달러를 추가 지불함으로 인해 철강업계의 추가 원가 부담이 13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이 수입한 철광석은 전년 동기 대비 4271만 톤, 10.6%가 증가한 4억4800만 톤에 달했다. CIF 기준 톤당 평균 수입가는 동기 대비 37.5% 상승한 164.36 달러로 철강기업의 원가 부담이 갈수록 높아져 1~7월 중대형 철강기업 판매이익이 동기 대비 0.1%P 하락한 3.08%에 불과했다.
세계 철광석 시장은 발래(Vale), 리오틴토(Rio Tinto), BHP빌리턴(BHP Billiton) 3개 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하며 가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철광석 기업의 가격 협의 능력이 떨여져 철강기업의 수익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중국 관련 업계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10월 정식 발표되는 중국철광석가격지수는 ‘국산청광석가격지수’와 ‘수입철광석가격지수’로 나뉘며 1994년 4월 가격을 기준(100P)으로 지수를 산정한다.
세계 최대 철강석 수입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이 발표하는 중국철광석가격지수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플래츠(Platts) 등 세계 철광석 가격 기준이 되는 지수가 있어 단순히 국내 기업의 참고용 자료에 머물 것 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세계 3대 광산업체의 우월한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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