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경 연휴 때 활발했던 부동산거래가 올해는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고 10일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21세기부동산의 8일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올 국경절 연휴 기간 신규 아파트 분양은 398채로 전년 동기 대비 77.6% 줄어들었고, 분양면적은 4만4700㎡로 78.5% 감소했다. 하지만 분양가는 ㎡당 2만1800위안으로 13.7% 올랐다.
또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일평균 부동산거래는 100채 미만으로 최근 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462채를 기록한 지난해 연휴기간 거래량보다 80%가량 감소했고, 9월의 163.5채보다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경 연휴에 대비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격할인과 특가판매 등 다양한 판촉 활동에 나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는 정부 당국의 거시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관망의 분위기가 아직은 농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상하이중원(中原)부동산의 숭후이융(宋会雍) 연구팀 팀장은 “일반적으로 국경절 연휴 기간 부동산 거래는 9월 마지막주의 3분의 1 또는 2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연휴가 끝난 2일 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된다. 이에 따라 9월 부동산거래가 저조했으므로 연휴 기간 부진은 이미 예상했었다. 또 9일 부동산거래가 354채에 달한 점으로부터 2일 내 회복이라는 관점이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10월 부동산거래는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9월과 비슷할 것이며 빠르면 3개월, 늦어서 6개월 후에는 일정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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