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들이 집에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 부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유동자산+고정자산)에서 72%는 부동산인 것으로 통계되었다.
중더안롄(中德安联) 생명보험사가 전날 발표한 <중국 부자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은 대출금을 빼고 1인당 평균 3.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7일 전했다.
중더안롄은 전국 18개 도시의 500여명 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부자 기준은 가구당 유동자산 50만~600만위안이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부자들 중 가구당 유동자산이 50만~100만위안 내외, 101만~200만위안 내외, 200만위안 이상인 부자 비중은 각각 40%, 30%, 30%이며 평균은 169만위안이다.
주요 수익원 조사에서 ‘월급+보너스’가 주요 수익원인 부자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기업주로 28%를 차지했다.
부동산을 빼고 자산구조를 살펴볼 경우 예금 비중은 46%, 주식은 20%, 은행재테크상품은 12%, 주식형펀드 및 외화는 5%, 채권은 3%, 채권형펀드는 2%, 신탁상품은 3%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크게 달라지며 구체적으로 부동산 72%, 예금 14%, 주식 5%, 은행재태크상품 4%, 외화 1%, 기타가 4%이다.
이에 따라 부자들의 총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평균보다 높았지만 중국 평균보다는 낮고 주식, 채권, 펀드 등 투자자산은 중국, 아시아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으로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보고서는 부자들의 자산관리 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보다 ‘자산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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