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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당신의 지갑을 노린다

[2011-12-10, 23:01:06] 상하이저널
소매치기, 음주운전자 접근 고의 사고 급증

송년회 등 술자리 모임이 많은 연말 연시를 맞아 상하이 교민 안전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소매치기단이 연말을 맞아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출몰, 무리를 지어 소매치기를 하거나 심지어 지갑을 강탈하고 있다는 목격담과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목격자들은 신좡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골목에 숨어있다가 사람이 혼자 지나가면 무리를 지어 에워싼 후, 훔치거나 강탈을 하지만 백주대낮에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범하게 행동해, 심리적으로 신변에 위협을 느껴 도와 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전10시쯤 롱밍루를 따라 걷는데 갑자기 신좡인들이 나타나 앞·뒤·옆을 에워싸는 바람에 무작정 길을 무단 횡단하여 반대편으로 몸을 피했다”는 A양은 “이 길에서만 소매치기 당하는 광경을 3번 목격했다. 특히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걷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학가도 비상이다. 복단대생 정모양은 “12월 들어 분실사고가 급증했다. 아이폰 등을 분실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만 해도 30건이 넘는다. 4번이나 잃어버린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주로 노리는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학생들이 소지한 전자기기. 신좡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전동차를 타고 가는 학생의 가방을 노리고 속도를 맞추어 뛰는 모습을 목격하는 일도 최근 들어 부쩍 심해졌다. 심지어 오각장이나 학교정문 등에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까지 목격돼 학생들이 긴장 하고 있다.

술자리들의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한 음주운전도 교민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중국은 지난 5월부터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 만취운전의 경우에는 拘役(강제노역이 수반되는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단기 자유형) 및 벌금에 처해지며, 면허취소와 함께 5년간 운전면허증 취득을 제한당한다. 단순 음주의 경우에도 6개월 면허정지와 함께 1000위안 이상 2000위안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재범의 경우에는 면허취소와 함께 10일 이하의 행정구류에 처해진다.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된 이후 홍췐루, 진후이루, 이산루 등에서 한국인 음주운전자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촉사고를 내는 운전자들로부터 피해를 호소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11월 본지의 보도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민은 “음주운전이라는 약점 때문에 경찰을 부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노린 수법이라는 것,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들만 골라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보아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차량이다. 정확한 증거는 없지만 한인타운 인근에서 본 낯익은 헤이처(黑车) 기사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제는 조직적으로 한국인 차량의 번호를 입력해 두고 그 차량의 한국인 운전자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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