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Daewoo 쿤산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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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지원과 中 자동차시장 발전에 힘입어
상하이에서 자동차로 40분거리에 있는 쿤산(昆山)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크고 작은 한국기업들도 2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쿤산경제기술개발구의 중심에 ‘S&T Daewoo’ 대형광고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S&T대우 쿤산법인은 GM의 글로벌 현지생산 정책에 따라 2007년 12월 설립됐다.
당시 중국시장에 진출한 대부분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다. 그러나 S&T 쿤산법인은 본사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쿤산시정부도 S&T의 빠른 매출신장과 고용창출에 높은 관심을 갖는 등 당시 다른 기업들의 위기가 S&T는 기회가 된 것이다.
S&T 쿤산법인 김택성 총경리는 “쿤산법인 설립 당시 중국은 자동차업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으로발전단계에 있었다. 운이 참 좋았다”고 말한다.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발전에 힘입어 S&T 쿤산법인은 3년만에 매출이 4배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3억1100위안에 이어 올해 4억6900만위안, 내년 5억3000만위안을 전망하고 있다. 직원수도 한국직원 6명, 현지 직원 150명까지 늘었다.
제조업의 최고경쟁력은 역시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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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투자 이후 무차입경영으로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총경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S&T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하고, “중국이라고 해서 차등을 두지 않았다. 한국과 똑 같은 수준의 장비로 생산하고 있다. 또 우리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을 우리가 만들고 있어 품질과 가격경쟁력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밝힌다.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시작한 S&T대우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정밀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자동차 부품과 방위산업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쿤산(S/A, A/B, IPC)을 비롯 칭다오(FCM), 광저우(D.C Motor)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폴란드, 인도, 멕시코 등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쿤산법인은 현재 S&T대우 폴란드법인을 통해 GM 유럽에 공급하는 쇼바(Shock&Strut) 물량까지 생산을 확대했다. 또 해마다 증가하는 GM의 자동차 판매량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쇼바는 SGM 전체 물량의 30%를 공급한다. 다른 자동차부품 회사들에 비해 단일 부품으로는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GM 쉐보레 아베오 공급용 계기판, 중국 동펑푸조자동차 공급용 RSE(Rear Seat Entertainment), 후방카메라 등 전자 전장 부품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SUV 공급용 조수석 에어백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도 모두 마친 상태다.
직원과의 ‘소통’으로 조화로운 기업賞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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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총경리는 “또 문화적 차이를 빨리 극복한 것이 현지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쿤산법인 성공배경을 설명한다. 법인 설립 초기에는 현지직원과 생각의 차이가 컸다. 어느 기업이든 문화적 차이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S&T는 중국의 좋은 문화는 이해하고 흡수했다.
S&T방식의 ‘소통’으로 서로를 배려하면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과 대화를 많이 하고 기숙사, 구내식당, 여행 등 복지부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매출이 오른 것만 것 중국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총경리는 10~20년 내다보고 직원을 교육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이를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는 개발구 내에서 ‘조화로운 기업(和谐社会)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쿤산시에서 같은 상을 수상했다. 개발구와 시(市)에서 둘다 인정받은 한국기업은 S&T가 최초다. 중국에서 ‘조화로운 기업’은 고객과 회사, 경영자와 직원, 외국인과 현지인 등의 모든 관계가 좋은 기업으로 인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수상으로 대외신인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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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년 중국 경제전망과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 잔치는 끝났다(?)’라는 말도 들린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당초 올해 자동차 판매증가율을 10~15%로 전망했으나, 최근 3%대로 수정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중국 내 30대 완성차 메이커의 생산능력은 1400만대였으나, 현재까지 공표된 증설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이들의 생산능력이 3120만대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수요과 공급의 균형이 맞추려면 앞으로 연평균 판매성장률이 20% 이상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전망수치를 보면 치열한 경쟁은 예고된 수순이다.
김 총경리는 “갈수록 중국 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이 치열해고 있다. 자동차 관련 전 업종이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S&T는 생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GM 쇼바에만 치중하지 않고 본사와 함께 중국 내 신규 고객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아이템 또한 전자부품, 전장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S&T 본사지원, 기술력, 직원과의 신뢰 등으로 중국 시장 진출 3년만에 매출신장과 현지 안정을 이룬 S&T 쿤산법인, 그들의 중국 자동차 시장 잔치는 이제 시작이다.
爱思恩梯大宇汽车部件(昆山)有限公司
江苏省昆山经济技术开发区昆嘉璐422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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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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