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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S&T 中 자동차시장 잔치 이제 시작

[2011-12-09, 23:33:00] 상하이저널
-S&T Daewoo 쿤산법인

  
본사 지원과 中 자동차시장 발전에 힘입어

상하이에서 자동차로 40분거리에 있는 쿤산(昆山)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크고 작은 한국기업들도 2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쿤산경제기술개발구의 중심에 ‘S&T Daewoo’ 대형광고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S&T대우 쿤산법인은 GM의 글로벌 현지생산 정책에 따라 2007년 12월 설립됐다.

당시 중국시장에 진출한 대부분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다. 그러나 S&T 쿤산법인은 본사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쿤산시정부도 S&T의 빠른 매출신장과 고용창출에 높은 관심을 갖는 등 당시 다른 기업들의 위기가 S&T는 기회가 된 것이다.

S&T 쿤산법인 김택성 총경리는 “쿤산법인 설립 당시 중국은 자동차업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으로발전단계에 있었다. 운이 참 좋았다”고 말한다.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발전에 힘입어 S&T 쿤산법인은 3년만에 매출이 4배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3억1100위안에 이어 올해 4억6900만위안, 내년 5억3000만위안을 전망하고 있다. 직원수도 한국직원 6명, 현지 직원 150명까지 늘었다.

제조업의 최고경쟁력은 역시 ‘기술력’


본사 투자 이후 무차입경영으로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총경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S&T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하고, “중국이라고 해서 차등을 두지 않았다. 한국과 똑 같은 수준의 장비로 생산하고 있다. 또 우리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을 우리가 만들고 있어 품질과 가격경쟁력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밝힌다.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시작한 S&T대우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정밀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자동차 부품과 방위산업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쿤산(S/A, A/B, IPC)을 비롯 칭다오(FCM), 광저우(D.C Motor)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폴란드, 인도, 멕시코 등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쿤산법인은 현재 S&T대우 폴란드법인을 통해 GM 유럽에 공급하는 쇼바(Shock&Strut) 물량까지 생산을 확대했다. 또 해마다 증가하는 GM의 자동차 판매량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쇼바는 SGM 전체 물량의 30%를 공급한다. 다른 자동차부품 회사들에 비해 단일 부품으로는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GM 쉐보레 아베오 공급용 계기판, 중국 동펑푸조자동차 공급용 RSE(Rear Seat Entertainment), 후방카메라 등 전자 전장 부품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SUV 공급용 조수석 에어백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도 모두 마친 상태다.

직원과의 ‘소통’으로 조화로운 기업賞 수상


또 김 총경리는 “또 문화적 차이를 빨리 극복한 것이 현지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쿤산법인 성공배경을 설명한다. 법인 설립 초기에는 현지직원과 생각의 차이가 컸다. 어느 기업이든 문화적 차이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S&T는 중국의 좋은 문화는 이해하고 흡수했다.

S&T방식의 ‘소통’으로 서로를 배려하면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과 대화를 많이 하고 기숙사, 구내식당, 여행 등 복지부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매출이 오른 것만 것 중국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총경리는 10~20년 내다보고 직원을 교육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이를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는 개발구 내에서 ‘조화로운 기업(和谐社会)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쿤산시에서 같은 상을 수상했다. 개발구와 시(市)에서 둘다 인정받은 한국기업은 S&T가 최초다. 중국에서 ‘조화로운 기업’은 고객과 회사, 경영자와 직원, 외국인과 현지인 등의 모든 관계가 좋은 기업으로 인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수상으로 대외신인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 잔치는 끝났다(?)



그러나 내년 중국 경제전망과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 잔치는 끝났다(?)’라는 말도 들린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당초 올해 자동차 판매증가율을 10~15%로 전망했으나, 최근 3%대로 수정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중국 내 30대 완성차 메이커의 생산능력은 1400만대였으나, 현재까지 공표된 증설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이들의 생산능력이 3120만대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수요과 공급의 균형이 맞추려면 앞으로 연평균 판매성장률이 20% 이상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전망수치를 보면 치열한 경쟁은 예고된 수순이다.

김 총경리는 “갈수록 중국 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이 치열해고 있다. 자동차 관련 전 업종이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S&T는 생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GM 쇼바에만 치중하지 않고 본사와 함께 중국 내 신규 고객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아이템 또한 전자부품, 전장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S&T 본사지원, 기술력, 직원과의 신뢰 등으로 중국 시장 진출 3년만에 매출신장과 현지 안정을 이룬 S&T 쿤산법인, 그들의 중국 자동차 시장 잔치는 이제 시작이다.



爱思恩梯大宇汽车部件(昆山)有限公司
江苏省昆山经济技术开发区昆嘉璐422号
0512)5703-8709
www.sntdaewoo.com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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