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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이 코 건강? 잠자리 체크부터

[2012-01-08, 23:17:13] 상하이저널
밤에 조금 추웠다 싶으면 아침에 여지없이 콧물을 주르륵 흘리고, 코가 꽉 막혀 하루 종일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잠들 때 분명히 신경 써서 이불을 덮어줬음에도 이불을 훌러덩 걷어차 버리니 새벽에 추웠던 게 화근이다.

특히 비염이 있거나 찬바람을 조금만 쐐도 콧물을 훌쩍이는 아이라면 잠자리가 더욱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감기나 비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무조건 따뜻하게’가 아닌 잠들 때와 새벽녘에 적절한 온도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보통 잠들 때 땀을 많이 흘린다. 덥지도 않은 날씨인데도, 아이가 잠들고 난 직후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혀있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잠든 전후 1~2시간 정도는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 우리가 뛸 때보다 멈췄을 때, 더 덥고 땀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잠들기 시작할 때는 시원하게 해줘야 쉽게 잠들 수 있다. 그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엄마는 약간 서늘하게, 아빠는 쾌적하다고 느낄 정도이다.
반면 푹 잠이 들고 나서는 체온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 새벽 무렵에 가장 낮아진다. 그러므로 새벽에 온도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특히 코는 온도에 가장 민감한 곳이자 찬바람이 몸속으로 드나드는 통로이므로, 찬 공기가 바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 환경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아이를 벽 쪽, 창문 쪽, 문 쪽에는 재우지 않는 것이 좋다. 누웠을 때 머리가 문이나 창문 쪽을 향하면 새벽녘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침, 콧물이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반대쪽으로 머리를 두게 해야 한다. 또한 침대가 벽 쪽에 붙어 있다면 벽 쪽으로 이불 등을 사용해서 공간을 확보해줘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의 몸은 아직 차가운 상태니 바로 거실로 나가지 말고 기지개를 켜거나 쭉쭉이 체조로 근육과 장기를 서서히 움직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엄마아빠가 잠깐 꼭 안아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적신 스팀타월로 코를 감싸거나 코 주변에 열이 나도록 손바닥이나 중지로 부드럽게 비비는 것도 코가 뚫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감기를 자주 앓거나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라면, 겨울뜸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 혈자리에 뜸을 떠주면 따뜻한 기운이 아이 몸속으로 바로 들어가 경락을 소통시키고 몸속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드라이기처럼 온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라 아이들도 간편하고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코가 따뜻하니 코막힘과 콧물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밤에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아이가 아침마다 코 때문에 힘들어했다면, 오늘 밤 잠자리 환경과 온도를 체크해 보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아이를 꼭 안아주는 것을 습관화 해보면 어떨까. 호흡기 면역력과 사랑이 함께 커갈 것이다.

조재환(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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