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기차표 예매사이트 방문객이 폭주하고 있다. 10일부터 기차표 예매사이트(www.12306.cn)에서 21일(음력 28일) 기차표를 예약이 가능함에 따라 9일 하루 14억회 클릭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일반적으로 춘절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인 21일은 인구이동이 가장 집중된 날로 10일 사이트 접속 폭주가 예상되며, 일일 14억회는 전체 중국 인구가 하루에 한번 클릭한 것과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경화시보(京华时报)에 따르면 사이트 접속량이 폭주하고 있는 이유로 서버가 다운돼 접속조차 안되는 등 문제점과 함께 인구대이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민공한테는 예매사이트 이용이 어렵다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불만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철도부 관계자는 전화예매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농민공들에게는 더 편리할 것이라며 전화예매 시스템 이용을 권장했다. 또 농민공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반 열차 5029편을 임시로 투입했고 50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일 경우는 전용열차 추가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실명제 도입으로 기차표 암거래가 어려워져 가짜표, 가짜 증명서류 등을 위조하는 불법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주의를 주었다.
중국은 기차표 구입 편리와 기차표 암거래 방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과 전화예매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16만장의 기차표가 팔리고 있다. 이는 일판매량의 36%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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