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춘절 연휴 기간 해외에서 72억달러에 달하는 사치품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1위로 사상 신고치를 기록했고 예상치보다 15% 높았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2일 전했다.
세계사치품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인이 춘절 연휴 기간 해외에서 구입한 사치품은 손목시계, 가방, 의류, 화장품, 향수 등에 집중되었고 전체 72억달러 중 46%는 유럽, 19%는 북아메리카, 35%는 홍콩/마카오/대만에서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이 유럽에서 사들인 사치품은 유럽 사치품 시장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고 북아메리카, 홍콩/마카오/대만 등에서 사들인 사치품은 해당 지역 사치품 시장 전체 매출에서 각각 28%, 69%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비해 국내 시장에서의 사치품 소비액은 해외의 25% 미만에 그치는 17억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주요 소비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고 품목은 손목시계, 보석, 의류, 가방, 화장품, 향수, 주류 등이다. 그 중에서도 의류, 가방, 주류 등의 소비 비중이 비교적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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