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차번호판 가격이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간 1만위안 이상 오른 것으로 통계됐다.
지난 14일의 4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최저가와 평균가 모두가 6만위안을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사상 신고치를 재차 기록했다고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는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의 차번호판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1만위안 넘게 올랐다.
상하이시의 4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최저가는 전월보다 2700위안 높은 6만1000위안, 평균가는 3001위안 높은 6만1626위안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차번호판이 전월보다 500개 더 많이 공급되고 참여자가 2만2706명으로 전월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신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국내 자동차 판매가 3월부터 계절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데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중고 번호판 가격이 6만3000위안에서 6만4000위안 내외로 이미 올라 수요자들의 심리적 가격이 6만1000위안에서 6만2000위안 사이에서 형성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도 나왔다.
상하이시 차번호판 가격은 지난 2001년 이래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오름세를 10개월간 지속한 적도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가격 상승세가 보다 뚜렷해졌다. 올해 1~4월간 월별 평균 상승폭은 2000위안을 넘어섰다.
▷ 최태남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