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35℃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이기상청이 3일째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4일은 최고 38℃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금주 들어 상하이 지역의 최고온도는 35~37℃에 달했다. 3일 역시 오전 8시부터 30℃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낮 최고 기온 36℃, 최고 습도 81%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을 알렸다.
금년 5월 개최된 예방회의에서 기상청은 올해의 고온 및 폭염일수는 지난 10년간 평균치(35℃이상 26일, 37℃이상 8일)보다 적으며, 작년(35℃이상 23일, 37℃이상 6일)과 비슷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기상청 예보대로 10일 연속 폭염이 지속된다면 기존에 예측한 고온일수의 절반에 가까운데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2001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7년 모두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으며, 특히 지난 2003년 7월에는 13일 연속 무더위가 계속됐다”고 대답했다.
상하이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고온수당(高温费)에 관해 상하이인력자원•사회보장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상하이의 고온수당은 매월 200위안으로 당일 실제 기온과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고온수당은 6~9월 사이 실외근무 혹은 실내온도를 33℃이하로 유지할 수 없을 경우에는 해당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지불해야 한다. 작년부터 고온수당은 매월 200위안으로 조정됐으며, 적용 시기는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로 4개월간 총 800위안이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녹두탕(绿豆汤), 생수, 자외선차단제 등 여름용품은 고온수당에서 차감할 수 없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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