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호화주택 사면 하이난(海南) 바다 전경이 보이는 아파트를 준다’는 부동산 판촉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조건에 혹하기는 하지만 덤으로 주는 아파트가 하이난성에 있어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해방망(解放网)은 30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푸둥(浦东) 샹난루(香楠路)에 있는 샤궁(夏宫)은 얼마 전에 250~340㎡ 내외의 아파트(1100~1500만위안)를 구입하면 하이난보아오(海南博鳌) 바이진완(白金湾)의 아파트 한채(45㎡, 100만위안)를 무료로 준다는 것이다. 또한 매매가의 0.8%를 깍아줄 뿐만 아니라 60만위안 상당의 인테리어 보조금까지 지급한다는 광고를 내놓았다.
이에 앞서 루자주이(陆家嘴) 황푸강(黄浦江)변에 있는 궈신쓰지하이징(国信世纪海景)은 이달 초 아파트 무료 제공 행사를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1개월이 지났지만 거래는 부진했고 6, 7월 두달동안 겨우 5채가 거래됐다.
‘호화주택+아파트’ 행사가 ‘가치초과’인지 아니면 ‘술수’인지에 대한 평가에서 아파트 증정 부분과 할인 혜택 등을 제외하고 산출한 ㎡당 단가는 4만5000위안 내외로 주변 호화주택과 대비할 경우 가치초과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또한 증정 아파트가 위치해 있는 하이난성 서부의 룽무완(龙沐湾)관광지는 개발 시작 단계로 완성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실태 조사를 통해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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