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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중국 온라인 쇼핑몰 운영 실태

[2012-08-09, 23:49:24] 상하이저널
[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24]
현실적인 중국 온라인 쇼핑몰 운영 실태
 
중국에서 온라인쇼핑 사업이 HOT! 한만큼, 변화가 굴곡도 심하다. 유사BM이 난무했고, 눈먼돈들은 투자됐으나, 점차 거품은 빠져가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쇼핑몰과 거래시 외형만 보지 말고, 그 회사의 상황과 상태를 잘 살펴본후 거래하는 것이 좋고, 대금 지불 등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최근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쇼핑몰들을 한번 살펴보자.

이미 사망한 乐酷天(www.rakuten.cn)

중국 최대 포탈 바이두(百度)와 일본 최대의 쇼핑몰 라쿠텐의 결혼은,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바이두 51%, 라쿠텐 49%로 피를 섞었고, 북경에 세워진 법인은 러쿠티엔(乐酷天)이라는 쇼핑몰로 2010년 4월 탄생했다. 그런데 이미 그들은 문을 닫고 사업 철수하는 신세가 됐다. 우리회사도 오픈당시 그곳에 버젓이 메인화면에 한국관(韩国馆)을 오픈했다. 그런데 같이 일할때부터 이상했다.

사소한 시스템 문제가 생겨도 문제를 중국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보내, 일본 프로그래머의 수정을 거친다고 했다. 게다가 북경에서 당사로 방문한 영업담당총괄은, 일본인과 라쿠텐측의 험담을 쉽게 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바이두 검색의 구매전환율 비효율성이 낳은 결과였다. 1억위안 이상의 돈이 허공에 깨어졌다.

미국의 그루폰 모델을 차용한 공동구매 서비스 团宝网(www.groupon.cn/ShangHai)도 1억위안 이상 투자를 받았으나 이미 사망했다.

근근히 버티고 있으나 경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쇼핑몰

4000만달러, 바이두로부터 6000만위안, 1000만위안 등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지속해온 高朋网(www.gaopeng.com)은 사망 직전에 있다. 拉手网(www.lashou.com) 라쇼우왕은, 유명 모델을 앞세워 정말 많은 광고를 노출했던 사이트다. 길가의 버스와 건물마다 비치된 동영상 광고에 노출되던 그들의 광고는 이제 더 이상 보기 어렵게 됐다.

한국에서 큰 회사들이 오면 찾아가보던 상하이에 소재한 M18(麦考林,www.m18.com)도 도마에 올랐다. 1996년 사업 개시한 나름 역사가 깊은 쇼핑몰이기에 더 충격이 크다. 카탈로그 쇼핑으로 시작해서, 2천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과, 2만명을 넘는다던 임직원이 있던 패션 전문 쇼핑몰이다. 1분기 성적은 영업수익 22.8%감소, 순손실 7.6%증가. 상황이 만만치 않아보인다.

선전(深圳)에 소재한 走秀网(www.xiu.com)은 사치품(명품) 전문 판매 사이트다. 당사와도 거래하던 쇼핑몰인데 어렵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더니, 결국 신문에 기사화되게 됐다.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격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공격적인 투자를 받으며 변곡점을 도모하던 그들은 아마존출신의 부사장을 비롯해 여러 임직원을 영입한 이후,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 초기에는 명품 사이트로 그 포지셔닝이 분명했으나, 이후 이러 저러한 브랜드들이 가감없이 진입하며 사이트의 정체성이 애매해졌다. 특히 거래하던 한국 업체들에게는, 제때에 상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도덕성에 문제가 있었던 업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한국의 업체들을 접촉하여 입점을 유도하는 뻔뻔함까지 갖추었다.)
유아동 종합쇼핑몰로 명성을 날리던 红孩子(www.redbaby.com.cn) 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경영이 돌아가고는 있으나, 미래가 밝지 못한 쇼핑몰

한국인들에 제일 많이 알고 있는 ‘반클’로 잘 알려진 凡客(www.vancl.com), 정말 많은 광고가 보이던 梦芭莎(www.moonbasa.com), 한국 브랜드 기업들이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온라인 아울렛형 쇼핑몰 俏物悄语(www.ihush.com)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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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T그룹에서 94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 쇼핑 업무를 했다. 2019년까지 중국EC전문기업 에이컴메이트에서 TMALL한국관, 브랜드운영대행 사업을 총괄했다. 현재는 Global Success Partner  카페24주식회사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essicasong@cafe24corp.com
Jessica@accommate.com    [송종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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