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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가을 민족문화 대잔치

[2012-09-26, 14:40:24] 상하이저널
지난 9월 22일,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사회조화를 이루기 위한 민족문화축제행사가 상하이외국어대학민항실험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민족체육운동회,먹거리,바자회,공연 등을 위주로 한 이번 행사는 민항구신흥가도에서 주최하고 신흥가도 소수민족 연락조,문화관,조선족기업단체 주관, 상하이 조선족축구협회,여성경제인협회,상하이 조선족기업단체,창빈광고,노인협회,주말학교 등 단체의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내린 비는 이번 경사스러운 날을 소중히 생각하는 참가자들의 굳은 의지를 동요시키지 못하였다.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상하이 각 지역에서 모처럼 찾아 온 참가자들로 행사장은 일찍부터 만원을 이루었다.

오전 10시에 정식으로 시작 된 행사는 룽바이, 치보우, 찐후이조선족노인협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만년의 청춘을 자랑하는 대형 집체무로 성대한 첫 막을 올렸다.

이어서 진행 된 축구경기에는 운동을 즐기는 상하이 조선족 청년,중년, 노년 운동애호가들이거의다 모인듯하였다. 먼저백의련대와 OKTA대 경기에 이어 백의련대와 축구협회40대의 경기가 진행되였는데 씩씩하고 자랑스러운 우리민족 축구애호가들이 서로 공방을 이어가면서 공을 날리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이어서 진행된 노년 축구경기도 나이에 지지 않고젊은 시절 날래게 축구장을 누비던 그 패기와 열정으로 완강한 투지를 보여주었다.그야말로 흥성흥성한 분위기였다.목청을 살려절주있게 자기 팀을응원하는 양측 응원단의 사랑스러운 모습,한번의 공도 아껴가며 최선을 다하는 운동원들의 씩씩하고 자랑찬 모습을 보노라니 저도 모르게 역시 우리민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달리기 경기에서도노년조경기는 참말로 인상적이였다. 60대,70대 노인들이나이는 수치에 불과하다면서 각종 취미경기에서 서로 뒤질세라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것이다.”속도가 문제냐? 참여하며 즐기는 것이 기본이지.” 하는 마음으로 즐기시는 그 모습이 더구나 자랑스럽기도 했다. 축구,달리기외에도 배드민턴 등 경기도 지정 된 장소에서 순리롭게진행되었다.

포동노인협회대합창—<아리랑>으로부터 시작 된 공연장 절목에는 우리민족의 고전민요와60, 70년대 우리 민족이 즐겨부르던 노래와 춤 절목들 위주로 인기가 좋아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안아왔다.세련되고 우아한 춤 동작,흥겨운 멜로디에 맞추어 너무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노라면 저 분들이 평소에 집에서 손군들의 시중만 하시던 노인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치보우에서 오신 73세 주숙영 할머니의 고음독창은 청중들의 찬탄을 자아냈고구베이노인회무용<소녀시대>는 흘러간 청춘시절을 되새기며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행사의 제2부로 펼쳐진“황금 빛 가을 민항”시민문화절 개막식 및 민족문화 전시활동 또한 여러 민족이 함께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엿볼수 있었다.민항구 유관 부처 지도자의 개막선포에 이어 상하이 오도관 청소년회원들의 정채로운 태권도 표현,우리 민족 문화풍격을 그대로 반영한 노래와 아리랑,도라지,노들강변 등 민요로 엮어진 민족무용,그리고 우리 민족의 대표춤--<대장금아울려라>는 너무나 흥겹게 분위기를 돋구어 전업단체에 못지 않다는 칭찬을 자아내기도 했다.소년아동,청년 중년 노년 대표들이 함께 나선 한복쇼는너무도 아름답고 멋져 또 한번 우리 민족의 정기를 관중들에게 자랑했다.이날민항구에 사는타민족들도 행사에 동참하여 함께 즐기면서 민족단결,조화로운 사회건설에 힘과 마음을 다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기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김성춘(jennyjm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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