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폭발물 및 총기 관련 사건.사고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공안부가 13일 밝혔다.
공안부는 이날 불법 폭발물.총기.탄약 안전관리 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1년 이래 폭발물사건, 폭발물.총기 도난사건, 폭발물사고, 총기 관련 사건 등이 매년 10% 이상씩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공안부는 그러나 일부 소규모 광산의 불법 경로를 통한 폭약 구매와 범죄단체 등의 총기.탄약 수요로 인해 폭발물.총기.탄약의 불법 제조 및 판매 행위가 계속 창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총기의 불법적인 제조.판매는 서북 칭하이(靑海)성 화룽(化隆)과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 쑹타오(松桃) 등에서 성행하고 있어 여러 차례 일제단속을 벌였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이어 폐광조치된 일부 소규모 광산의 경우, 다시 채광을 하게 될 것에 대비해 폭약을 몰래 보관, 저장하고 있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비교적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공안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104건의 폭발물.총기 도난사건이 발생했고, 22건의 사제 폭발물 사고로 인해 101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부상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9건의 사고로 사망 60명, 부상 3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덧붙였다.
범죄조직원이나 범법행위자가 경찰 등에 항거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당국이 개인 휴대를 금지하고 있는 도검류를 갖고 있다가 적발된 건수는 5만3천여건, 도검류 수는 16만5천자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