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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오위다오(센카쿠) 사건, 너무 다른 대만과 중국 반응

[2012-10-03, 23:00:00] 상하이저널

댜오위다오(센카쿠) 사건, 너무 다른 대만과 중국 반응

- 일본 투자 유치에 더욱 열 올리는 대만 -

 

 

 

댜오위다오(센카쿠) 영토 분쟁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는 가운데 중국은 일본에

강한 경제적 압박을, 대만은 이 기회를 틈타 일본의 투자 유치를 하려는 모습이 매우 대조적임.

 

중·일·대만에 둘러싸인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자료원: apple.fcld.tw

 

□ 중국과의 정치적 대립=경제적 불이익

 

 1) 중국 서부국제박람회, 일본 기업 거부

 

 ○ 2012년 9월 25~30일 중국 쓰촨 청두에서 개최된 ‘중국서부국제박람회(西博會)’는 EU, 한국 등 약 50여 개국 45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초대형 박람회임. 하지만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인해 이미 참가가 확정된 일본 기업 126개 사의 참가가 거부당했음.

  - 이 박람회는 중국의 대형 국제무역박람회 중 하나이며, 2011년에 이루어진 상담액만 1조2000억 위안에 달함.

 

 ○ 일본 교토통신에 따르면 중국 서부국제박람회 개막 하루 전날 밤 박람회 현장에서 부스를 준비하던 일본 캐논을 비롯한 히로시마현 등의 기업 및 단체들은 박람회 주최 측으로부터 부스 설치를 중단하고 철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함.

 

 ○ 중국 언론들은 서부국제박람회에서 일본기업의 참가를 거부한 것을 두고, 만약 정치적인 문제로 중국과 대립할 경우 경제적인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함.

 

2012 중국 서부 국제박람회 현장-텅 빈 일본 샤프 부스

자료원: 대만 경제일보

 

 2) 중국 축구경기에 일본기업 광고 삭제

 

 ○ 일본 도시바는 지난 4월 중국 축구협회경기(中國足協盃)를 독점으로 협찬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음. 하지만 댜오위다오 사건으로 인한 중-일 양국의 긴장 관계가 고조됨에 따라 9월 25일에 시작된 경기에서 TOSHIBA의 상표와 광고가 모두 사라진 채 진행됨.

 

 ○ 축구경기의 명칭 또한 2012 ‘TOSHIBA배 축구협회경기(東芝 2012 中國足協盃)’였던 것이 TOSHIBA가 지워진 ‘축구협회경기(2012 中國足協盃)’로 변경됐으며, TOSHIBA 상표가 들어간 기자들의 출입증 또한 기업 이름이 없는 일반 기자용 출입증으로 바뀌었음.

 

중국 축구 협회 경기에서 사라진 TOSHIBA 명칭

자료원: Baidu

 

□ 경제적 실리 추구하는 대만

 

 1) 일본 기업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대만

 

 ○ 대만은 댜오위다오 주권 분쟁으로 중일 양국 간 위기가 고조되는 틈을 타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대만이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조하며,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음.

  - 대만 왕진핑(王金平) 입법위원장은 대만과 일본의 산업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본은 대만을 중국 진출을 위한 기지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이와 같이 일본과 연합하고(聯日)  중국을 끌어들이고(拉中) 한국에 대항하는(抗韓) 모델이 대-일 산업 협력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임.

 

 ○ 대만은 중국에 투자(혹은 투자 예정)한 일본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위협을 받는 현 상황에서 일본 기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만과의 투자 방법 및 투자 기회를 알리기 위해 빠른 시간 안에 일본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임.

  - 이를 위해서 대만 정부는 토지공급, 인재채용 지원, 신속한 행정 처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일본 기업의 대대만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임.

  - 대만 통일(統一)그룹 등의 유통 대기업들 또한 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임.

 

 2) 대만 정부기관 일본제품 구매, 견고한 대-일 관계 과시

 

 ○ 대만 기상국은 최근 일본 후지쓰로부터 새로운 기상 및 재난 관측시스템을 구입했음. 또한 대만 정부 역시 일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댜오위다오 분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일본은 여전히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함.

 

□ 시사점

 

 ○ 마잉주 총통이 집권한 후 중국 의존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만 정부가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처함에 있어서 정치와 경제를 구분하는 실리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양안 간 경제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도 미국과는 신속한 TIFA 체결, 일본과는 일본기업의 대대만 투자유치 확대라는 실익을 도모하고 있음.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일본과 영토 분쟁이라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경제·무역 분야까지 그 영향이 번져가는 시기에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경제적 실리를 지키려는 대만의 태도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環球網, 경제일보, KYODO 통신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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