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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쓸어모으기' 신종 투기꾼 극성

[2006-06-20, 01:00:02] 상하이저널
우주선ㆍ유명 스타이름 등 다국적 기업과 마찰 최근 적은 자본으로 큰 이익을 노리는 중국의 도메인 투기꾼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다국적 기업에서 션리우(神六, 중국의 우주선 이름), 차우뉘(超女) 등과 같은 이름까지 모두 싹쓸이의 초점이 된다. 가장 흔하게는 영문 도메인이 대상에 오른다. 지난해 구글은 100만달러를 주고 매집 투자자로부터 'google.com' 과 'google.cn' 도메인을 사들였다. 구글, 벤츠, 스타벅스 등 무려 1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중문 도메인으로 매집과 관련해 크고 작은 도메인 분쟁을 일으켰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중문 도메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예컨대 중국 최대의 검색 엔진인 바이두의 중문 도메인인 '百度.cn'는 3년 전 안후이성의 한 전자회사가 매집해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东方明珠.cn'은 저장성의 한 기업이 등록해 있고, 유명 두유업체가 갖고 있을 법한 '永和豆漿.cn'은 한 무명 대리점이 사들였다. 코카콜라와 네슬레는 다른 회사가 갖고 있는 중문 도메인 회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사와 나이키사도 각각 도메인 논쟁 해결센터에 중재를 신청하는 등 도메인 회수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도메인은 일종의 상표고, 전 세계 유일이란 희귀성 때문에 그 하나를 회사나 개인의 얼굴로 삼고 상표로 삼는 측에게 거액을 받고 팔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도메인 투자사업이 생겨났고 이를 두고 `개발중인 금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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