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지속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3분기 순이익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월23일까지 29개에 달하는 부동산 상장기업들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들의 3분기 매출액은 551억8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68억7100만위안으로 4.92% 줄어 들었다고 중화공상시보(中华工商时报)는 24일 보도했다.
그 중 매출액과 순이익이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업체는 각각 12개와 8개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부동산 재고는 2분기말보다 2.72% 줄어든 1522억500만위안으로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실현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부동산 상장기업 수는 전체의 20%에 불과했지만 그 중 8개는 상위 100권에 드는 대기업, 21개는 소기업으로 부동산 시장의 기본적인 재무 상황은 반영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올해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가격할인에 나설 가능성이 크므로 부동산 거래는 회복이 기대되겠지만 이익률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 밖에 부동산 가격이 당분간 큰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없지만 일부 지역은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지역도 있어 부동산 시장에 거시 조정 강도는 현행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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