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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기간, 지금 중국에선 어떤 일들이(2)

[2006-06-27, 00:08:02] 상하이저널
▶韩 월드컵 열풍에 中은 신바람= 한국의 월드컵 거리응원으로 중국이 제대로 특수를 맞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수입된 축구공 중 중국산이 79%로 세계적인 생산기지인 파키스탄(18%)을 훨씬 앞질렀고, 기타 구기용품 및 운동복도 70%가 중국산이었다. 올해 150만개가 팔려나간 도깨비 뿔 장착의 야광 머리띠 역시 개당 500원에 불과한 중국산이 불티나게 팔렸다.

▶아버지들은 섭섭= 모친절(5월8일)에 웃은 어머니들과 달리 부친절(6월18일)의 주인공들은 떨떠름해야 했다. 매년 이맘때면 아버지들의 기호를 겨냥한 상품으로 도배할 상가들이 올해는 월드컵 관련 상품으로만 온 진열대를 채웠기 때문. 南京路의 한 상가는 한때 남성용 화장품, 의류 등을 판촉하려 했으나 월드컵 특수가 더 강할 것으로 판단, 계획을 접었다. 이날 많은 어린 자녀들이 아버지 선물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축구팬 컨디션 엉망= 월드컵기간, 중국에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20일 상하이의 瑞金병원, 龙华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밤샘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밤샘 대비용으로 복용하던 중약에 몸을 망친 환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편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월드컵 개막 이후 중국에 안면마비 환자가 20% 늘었으며, 경기 긴장이 높아질수록 환자도 늘어나는 경향을 띈다고 보도했다.

▶市 월드컵 사고 끊이지 않아= '황당한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시의 한 젊은 축구팬은 자신이 응원하던 네덜란드가 승리하자 4층 발코니에서 춤을 추다 중심을 잃고 떨어져 척추가 골절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또한 잉글랜드 경기가 새벽3시에 있었던 21일 출근시간대에는 고가도로에서만 평소보다 50% 많은 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이날의 다발 사고 현상이 수많은 중국인이 관심을 갖는 잉글랜드 경기와 완전 무관치 않을 것이라 추정하기도.

▶우리 월드컵 보게 해주세요!= 월드컵시청을 가로막다 봉변당한 사례도 있었다. 쓰촨대는 기말고사 기간 24시간 전기공급해오다 12일 자정에는 월드컵시청으로 인해 소란해질 수 있다며 전력을 단전했다. 이에 학생 9천여명은 학생들은 고성을 질러대며 화분, 세숫대야 등을 집어던졌고 일부 학생은 방화까지 저질렀다. 사건 후 쓰촨대는 야간에 식당을 개방, 학생들이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쓰촨성엔 앞서 한 여성이 잉글랜드 경기를 못 보게 한 애인과 다툼 끝에 17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기도 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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