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돼지 사체를 무단으로 투기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연못에서 죽은 물고기가 대량으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신문만보(新闻晚报)는 상하이시 숭장(松江)구에 있는 쓰징(泗泾) 연못에서 이번달 초부터 최근까지 300여㎏에 달하는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숭장(松江)구 수리사업국은 지난 4일 시민 제보를 받고 사태 수습에 돌입했고 건져낸 물고기는 모두 방역처리됐다.
현장 수질에 대한 조사에서도 독성물질 등 특이 오염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던 것은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불법으로 포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문팀을 구성해 이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죽은 돼지, 오리 사체, 참새 떼죽음 등에 이어 물고기까지 앞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느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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