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성씨 소개서라고 할 수 있는 ‘백가성(百家姓) 순위표가 새롭게 발표됐다.
2010년까지 13억3천만명에 달하는 중국 인구들을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신판 ‘백가성(百家姓)’에 따르면 상위 3위는 왕(王)씨, 이(李), 장(张)로 각각 9500만명, 9300만명, 9000만명에 달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15일 보도했다.
상위 3위 성씨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 발표된 순위표에서는 왕씨 성이 이씨 성을 제치고 중국 최다 성씨로 나온 원인은 표본 조사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중화복희(中华伏羲)문화연구회 중화민족성씨원류연구센터 위엔이다(袁义达) 주임은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발표된 백가성은 황허(黄河) 중류와 하류를 비롯한 중원(中原), 화동, 화남지역 등의 인구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며 왕씨 성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멍구(内蒙古), 신장(新疆), 칭하이(青海), 동북 지역의 대부분 현과 시는 제외되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20여개 민족이 성씨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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