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고 있는 치약에 위험성이 숨겨져 있다는 언론 보도로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13일 경화시보(京华时报)는 광시(广西) 한 언론사의 실험 결과를 인용해 쭝화(中华), 콜게이트(高露洁), 헤이메이(黑妹), 크레스트(佳洁士), 헤이런(黑人), 리바이(立白) 등 6개 브랜드 미백 치약에 표백제가 함유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표백제가 들어있는 미백 치약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건강에는 매우 해롭다. 이에 따라 미백 치약 뿐만 아니라 기타 기능을 갖고 있는 기능성 치약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시 언론사는 시중에서 상기 6개 브랜드 미백 치약을 구입해 실험한 결과 요오드용액, 황산, 전분가루 등을 섞어 만든 시제가 퇴색되었다며 이는 치약에 표백제 중 하나인 아황산염 또는 이와 비슷한 물질이 들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구강청결간호용품공업협회(中国口腔清洁护理用品工业协会)는 치약에 들어 있는 500여종의 활성 성분 중 일부는 환원성의 특징을 갖고 있어 이러한 성분이 요오드와 부딪힐 경우 퇴색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를 근거로 치약에 표백제가 들어 있다는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해명했다.
리바이그룹도 광저우(广州市)품질검역기관에 표백제 함유 여부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다며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대응해 나섰다.
구강건강 전문가는 "양치질에서 주요로는 치솔이 치아 사이를 오고가면서 치아를 깨끗하게 청결해주고 있다. 미백 효과가 있다는 광고는 생산업체들의 홍보 수단일 뿐이다. 설령 미백 성분이 들어있다 하더라도 치약이 치아 표면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매우 짧아 그 효과는 매우 작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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