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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 벌써 '북적', 7년만에 377% ↑

[2013-07-18, 14:50:04] 상하이저널
7월 말 성수기, 중국 내 '잠재력 최고' 평가
 
 
지난 5일 오전 백두산의 중국 쪽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인 북파(北坡) 코스는 이른 아침부터 중국 각지와 해외에서 몰려든 수 천 명의 관광객들로 북적댔다. 이 코스는 장백폭포를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는 데다 천지 바로 밑까지 이어져 한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
 
현지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공공기관들이 연수나 시찰 명목의 경비 지출을 줄이면서 단체 관광객은 많이 감소했지만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연중 최고 성수기를 앞두고 일반 관광객과 한국 등 외국 관광객들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두산은 최근 폭우로 일부 도로와 교량이 파손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국가급 관광지 중 최고 등급인 '5A급'으로 지정된 백두산은 환경 보호와 관광객 안전을 고려해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백두산 정상으로 향하는 도로의 보수공사가 진행된 시기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3~4시간 넘게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고 체력이 약한 노약자는 인파 속에서 기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뉘어 있으며 양국은 동쪽 자암봉에서 서쪽 제운봉을 경계로 백두산을 반분하고 있다. 현재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코스 4곳 가운데 동쪽 관광코스가 북한 영토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9월 백두산 북한 쪽 지역의 관광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백두산은 2007년부터 겨울 관광이 가능해졌지만 길고 혹독한 추위와 폭설 탓에 관광객 대부분이 매년 4~10월에 집중돼 여름철 관광지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완다(万達)그룹과 판하이(汎海)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에 스키장과 고급 호텔, 박물관,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해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했다.

2005년 연인원 35만명에 불과했던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 관광객 수는 지난해 167만명에 달해 7년 만에 377%가 늘었다.

올해 초 중국 국가여유국 산하 중국관광연구원과 온라인 여행사 셰청(携程)이 중국 관광전문가 20명을 초빙해 누리꾼 120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백두산이 '중국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백두산에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산에서 15㎞ 떨어진 창바이산 공항 확장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신설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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