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肯德基), 맥도날드(麦当劳), 쩐공푸(真功夫) 등 세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이 변기 물보다 더럽다고 지난 21일 중국 CCTV 네트워크 앙시망(央视网) 등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맥도날드와 KFC의 베이징의 총원먼(崇文门)지점에서 음료수에 들어가는 식용 얼음과 변기 물 각각 한 컵씩 베이징이화중심(北京理化中心)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세 페스트푸드점의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금색 포도당구균의 기준은 위생표준의 기준에 부합했지만 미생물 균체의 수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 냉동음료 위생표준>에 따르면 1ml당 미생물 균체는 100개를 넘어서는 안되고, 100ml당 6개 이상의 대장균이 발견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병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나 금색 포도당구균이 발견되는 것은 당연히 안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얼음의 오염상태에 관해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지적하며 예를 들어 아이스머신을 세척하는 횟수가 화장실 청소를 하는 횟수보다 적은 것이 대표적이라며 직원들의 손 씻는 습관도 지적했다.
또 최근 영국 매체에서도 영국 음식 체인점의 60%이상이 제공하는 얼음의 미생물 균체가 기준을 초과한다며 어떤 것은 변기물의 세균보다 많다고 발표, 그중 맥도날드나 버거킹, 스타벅스, KFC 등 10개의 유명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같은 보도를 접한 후 소비자들은 관련 보도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단 이 음식점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콜라를 마실 때 얼음을 넣지 않겠다”, “스스로 믿지 못할 것으로 남도 속이는 사태”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불만과 비난이 폭주하자 이 세 개의 기업은 각각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쩐공푸는 검사한 해당 분점의 위생상태에 조치를 취했으며, KFC와 맥도날드는 "정말 죄송하다"라며 "식품안전은 언제나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며 얼음관련 설비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 유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