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한 조사에서 중국의 건축자산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신화망(新华网)은 국제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EC해리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해 건축자산 규모는 35조4500억달러로 39조7300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건축자산은 주택, 상업용 빌딩 등 상가 건물, 도로와 철도, 공항, 발전소, 하수관망 등과 같은 사회 기반시설의 가치로 측정된다.
3위와 4위에는 일본과 인도가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8위에 랭크됐다.
이렇게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을 비롯해 4개의 아시아 국가가 건축자산 규모 기준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홍콩은 1조300억달러로 24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는 27위에 올랐다.
현재 추세로라면 중국의 건축자산 규모가 내년에는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며 오는 2022년에는 그 규모가 75조70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미국과 인도의 건축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건축자산 규모의 빠른 확대로 투자과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의 지난해 건축자산 규모는 GDP의 286%에 해당된다며 이는 세계 평균인 284%와 비슷해 최소한 아직은 투자과열이라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1인당 건축자산 기준으로는 싱가포르가 15만6000달러로 가장 부유한 나라로 꼽혔다. 홍콩은 14만달러로 5위, 중국은 2만6000달러로 24위를 차지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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