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123km, 2000억元 투자
중국 인민대표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왕멍루(王梦恕)는 2000억위안(한화 36조 4000여억원)을 투입해 보하이만(渤海湾)을 가로질러 랴오닝(辽宁)성 다롄(大连)과 산둥(山东)성 옌타이(烟台)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중국 국무원 비준 획득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홍콩 금융증권 정보 서비스 플랫폼인 asstocks닷컴은 세계 최장 해저터널로 기록될 다롄-옌타이 해저터널은 총 123km로 일본 아오모리-하꼬다데 해저터널의 54km, 도버해협을 가로지르는 영국-프랑스 해저터널 51km보다 2배 이상 길다고 보도했다.
asstocks닷컴은 왕 원사의 말을 인용해 다롄과 옌타이를 잊는 해저터널 건설안은 동북 3성과 환보하이만(渤海湾)권역의 경제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무원이 빠른 시일 안에 비준해 줄것이라고 낙관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다롄과 옌타이 모두 해저터널 건설 공사 준비를 마쳤으며 터널 입구 위치도 확정했다고 왕 원사는 덧붙였다.
확정된 터널 입구 인근 지역의 신축 허가가 중단되었으며 기존 건축물도 철거 또는 이전하게 된다. 옌타이시측도 건설준비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터널 설계안에 따라 진행된다고 밝혔다.
왕 원사는 지난 3월 열린 전국 양회(两会)에서 시속 250km의 둥처(动车) 통행이 가능한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2000억위안의 자금투입을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