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 수천km를 추적한 끝에 인신매매 조직에 팔린 신생아를 구출했다.
중국 신화넷 등 현지 언론은 공안당국이 인신매매 조직에 넘겨진 신생아를 구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은 지난 4일 오전 3시쯤 허난(河南) 성 안양(安陽)시의 한 마을에서 둥(董)모씨의 아기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아기의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며, 공안은 인신매매 관련 용의자 6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여의사 장(張)모씨가 둥씨를 속여 아기를 팔아넘긴 것을 확인했다. 둥씨는 지난달 16일 푸핑(富平) 현의 한 부유보건원(婦幼保健院)에서 아기를 낳았으나 장씨의 꾐에 속아 아기 포기 각서를 썼다. 장씨는 둥씨에게 '아기에게 선천성 질병이 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서를 받은 장씨는 2만1600위안(약 395만원)을 받고 아기를 인신매매 조직에 팔았다. 아기를 받은 조직은 또 다른 인신매매 조직에 3만위안(약 549만원)을 받고 다시 아기를 팔아넘겼다.
공안은 이번 사건과 비슷한 유형의 아동매매 5건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중국 내부에 남아는 약 7만위안, 여아는 4만위안 선에서 거래되는 '아동 매매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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