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당초 예상한 바와 같이 2.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식품가격은 4.7%가 올라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 올랐고 시장 예측대로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P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전월 대비느 0.5%의 오름세를 보였고 1월부터 8월까지 누계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 올랐다.
그 중 도시 지역은 2.5%, 농촌 지역은 2.9%, 식품가격은 4.7%, 비식품가격은 1.5%, 소비품가격은 2.5%, 서비스가격은 2.7% 상승했다.
식품가격이 4.7%가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 중에서도 채소, 돼지고기, 계란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월 대비 각각 7.6%, 4.5%, 7.1%가 올랐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 위치우메이(余秋梅) 고급 통계사는 계절적인 요인 외 8월 강우량이 예년보다 적은데 대비해 기온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하반기 물가 흐름에 대해 국무원발전연구센터 판젠쥔(范建军) 연구원은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계속할 것이라며 소폭 상승의 부담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 수개월간 기저효과는 점차적으로 약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가 큰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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