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파라핀 쇠고기'다. 정말 중국은 못 만드는 가짜가 없는 모양이다.
중국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는 산시(陝西) 성의 시안(西安) 시에서 가짜 쇠고기 제조 공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시안시의 가짜 쇠고기 제조 공장 6곳을 급습해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물품들을 전량 압수했다. 공안에 붙잡힌 이들은 총 45명으로 현장에서는 보관 중이던 17톤 규모의 가짜 쇠고기가 발견됐다.
가짜 쇠고기는 붉은 색소와 공업용 파라핀, 염화나트륨 등을 돼지고기에 섞어 만들어졌다. 용의자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쇠고기를 1kg당 33위안(약 5800원)에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쇠고기는 전문가도 쉽게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모양과 맛이 진짜 쇠고기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쇠고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날이면 날마다 점점 희한한 소식만 나오고 있다" "먹을 거 갖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고 그랬는데" "다음에는 또 무슨 이상한 음식이 나올지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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