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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칼럼] 상하이 꽃시장에서 꽃 구매하는 요령

[2013-09-16, 08:06:53] 상하이저널
한국과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수량의 꽃을 즐기기에 적합한 상하이 꽃 시장에서 꽃을 구매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이른 시간에 방문
좋은 꽃을 오래 즐기는 꽃 구매 요령 중 첫번째는 이른 시간에 꽃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싱싱하고, 모두가 보기에 좋고, 예쁜 꽃은 당연히 주인을 만나 먼저 떠나게 되기 마련. 중국의 꽃 시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많은 중국고객이 찾는 색상이나, 종류의 꽃을 다루는 집도 많고, 수량도 풍부하나 색다른 색상, 품종의 경우, 많이 구비하지 않는 것이 특징. 늘 보는 장미, 백합에 지친 당신이라면, 늘 다니던 시간보다 일찍 꽃 시장에 가보자, 다른 사람의 눈에 띄어, 먼저 선택되어 살 수 없었던 색다른 품종, 색상의 꽃을 만날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특히 다량의 꽃이 필요할 경우 이용하게 되는 도매 시장의 경우는 일반 출근 시간보다 일찍 방문해야 신선하고 예쁜 꽃을 구매 할 수 있다.
 
가격이 너무 싸다면 신선도 확인
꽃의 경우, 가장 신선한 꽃을 사더라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2, 3일부터, 일주일 내외의 한시적이다. 꽃의 본래 특성이 한시적인 생명이므로, 반나절, 하루를 더 볼 수 있는가 없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 그래서 꽃 시장의 경우, 상태가 좋지 않다면 꽃 값이 저렴해지게 되어 있다. 꽃을 구매 하러 갔는데, 다른 꽃집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시기에 샀던 같은 종류의 꽃 보다 싸다면, 꽃의 신선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물론 꽃이 한창 많이 나오는 제철, 시즌 꽃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당연하지만, 좀 많이 싸다고 느껴질 경우, 신선도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꽃을 많이 사보고 꽂아 보고 다루다 보면 신선한 꽃부터 시든 꽃까지 다양한 시기의 꽃을 접했기 때문에 신선도 확인이 쉬울 수 있다. 그러나 꽃에는 초보라면, 잎의 상태 및 줄기 밑 부분의 상태를 확인 해보기를 추천한다. 잎이 말라 버렸거나, 갈변됐거나, 물 속에 담진 줄기 맨 밑 부분이 물러졌고, 냄새가 난다면, 그 꽃은 집에 가져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시들어 버려, 마음을 안타깝게 할 꽃이다.

여러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물의 청결도, 음식만이 아니라 꽃도 깨끗한 물 관리가 필수이므로, 물관리를 신경 쓰는 꽃집에서 구매 하도록 하자. 당장 살 때 저렴하더라도 몇 시간밖에 볼 수 없다면 정말 꽃이 싼 비지떡이 되어 버릴 테니 말이다.
 
<상하이꽃시장>
虹桥花卉市场
주소 : 闵行区虹井路718号
연락처 : 021)5117-3882
 
홍췐루 한인 타운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 하여, 많은 교민들이 애용하는 꽃 시장. 한인 타운에서 택시 기본 요금 거리 이며, 날이 좋은 날은 운동 삼아 걷는다 해도 괜찮을 위치다. 꽃뿐만 아니라, 테라스 및 정원에 심으면 좋을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꽃 화분들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 및 그릇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 유럽, 일본 고객들도 많이 찾는 시장으로, 구매 시 적당한 가격으로 가격 흥정이 필요하다.
 
双季花艺园艺市场
주소 : 浦东新区蒲建路620号
연락처 : 021)2880-2721
푸시지역 보다 시장 규모가 크다. 푸둥에서 가장 큰 꽃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규모이므로, 푸둥에 거주하는 교민이라면, 주말을 이용하여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차도 푸시지역의 꽃 시장들 보다 용이하다.
 
曹家度花鸟市场
주소 : 长宁路万航渡后路交叉路口左侧20m
꽃 도매 및 부자재 위주의 시장이다. 근처에 주거 하거나, 대량 구매를 해야 하거나, 화기나, 대형 장식품등의 구매를 원할 경우 추천하는 장소. 예전부터 있었던 유명한 꽃 시장으로 시간이 흐른 만큼 앞에서 추천한 꽃 시장들 보다는 쇼핑 환경이 열악할 수 있음을 알고 가자.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앞에서 소개한 꽃 시장의 꽃 종류나, 색상 등에 조금은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플라워샵을 처음 오픈했던 5년 전에 비해, 최근 1,2년 사이 중국 꽃시장의 꽃이 매우 많이 다양해진 편이다. 아직은 한국이나, 일본, 유럽에 비하면 한정적인 품종과 꽃 색상은 어쩌면 한가지를 좋아하면 참으로 오래도록 진득하니 좋아하는 중국인의 습성 때문은 아닐까 생각 되기도 한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꽃가게에는 백합, 장미, 카네이션, 거베라 일색으로 5년전과 크게 다름이 없지만, 변화를 반영하는 도매시장의 경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품종의 꽃들이 늘어 나고, 같은 꽃이더라도 색상이 다양해 지며,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는 수입꽃으로 보아, 중국 화훼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날 것을 기대해 본다.
 
 
플로리스트 김현정 (플로럴 스페이스 대표)
Benz school of floral design, Texas A&M University, 미국 수료
Jane Packer flower school, 일본 수료
Catherine Muller, 프랑스 수료
Noblesse, LUXE 잡지 협력 플로리스트
http://cafe.naver.com/floral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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