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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은행 고성훈 홍췐루지행장

[2013-10-06, 23:28:13] 상하이저널
[중국 금융 중추에 서있는 한국인을 만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기존의 중국 은행들의 텃세와 수 많은 외국계 기업과의 경쟁, 그리고 많은 규제 속에서도 한국계 은행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유무역구 시대 개막을 알린 상하이는 세계적인 국제 무역 및 물류 금융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정부의 확고한 계획으로 중국내 경제의 중심지로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금융의 중추' 상하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계 은행들이 있다.
 
①우리은행 송하정 우중루지행장
②신한은행 이용규 포서지행장
③하나은행 고성훈 홍췐루지행장
 
 
PB업무 강화, 최상의 서비스 충족
 
하나은행 고성훈 홍췐루지행장
하나은행 고성훈 홍췐루지행장
 
 지난 2012년 10월 18일, 한국 교민사회의 중심지 홍췐루에 하나은행 지행이 개점했다. 홍췐루 지행 개점을 위해 같은 해 6월부터 준비위원장으로써 오랜 기간 시장동향을 살피며 준비한 고성훈 지행장이 있다. 중국 상하이 금융 시장, 특히 교민사회를 위해 준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고성훈 지행장은 지난 2009~2011년 한국 하나은행 CEIBS MBA과정을 거쳐 2012년 1월 상하이 분행으로 재발령 받으면서 상하이 금융시장을 누구보다 통찰력 있게 꿰뚫고 있다. 상하이 한인타운 업무를 위해 하나은행의 장점인 PB(개인 은행 업무)분야를 강화시킨 홍췐루 지행을 이끄는 고성훈 지행장을 만나보았다.
 
중국과 상하이 금융권의 현 위치

상하이는 중국 금융, 나아가 아시아 금융 중심지임이 분명하다. 기존 영국의 LIBOR 금리와 더불어 상하이의 SHIBOR 금리가 영향력 있는 세계 경제지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SHIBOR 금리는 금융중심지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상하이가 금융중심지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한 중국 금융권 내에서 자산규모 상위권에는 중국계 은행들이 랭크 되어 있다. 더욱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계 은행들의 위상이 매우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계 은행들이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에 따라 서구권 은행들이 휘청거리면서 이득을 얻은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 크다.

중국계 은행들은 전반적으로 금융 사이즈는 큰 편이나 선진 금융권에 비해 미달한 것이 현실이다. 중국이 WTO 가입 이후 은행 문호 개방이 있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벽과 규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금융권 개방에 매우 소극적이고 보수적이다. 이는 중국계 은행의 대외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보이며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관조하며 외자 자본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외자은행들의 시장점유율은 한자리 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자은행들이 중국 금융권 내에 자리잡기는 너무나 힘든 현실이다.
 
난국을 돌파할 해결책은 있나?

사실 대부분의 한국계 법인들은 중국 금융시장 내에서 법인 전환이 5년 내외 정도이다. 따라서 시장점유율도 부족하고 그 출발선도 다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아직 한국계 은행이 한걸음 한걸음씩 성장하는 단계이고 평판도 좋기 때문에 그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영업 방식이나 상품 등의 하드웨어 측면이 상당히 앞서 있는 편이고 이와 더불어 고객중심적인 사고라는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장점으로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서 한국계 은행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고, 한국의 선진화되고 다양한 상품들을 도입한다면 그것이 무기가 되고 경쟁력이 되리라 자신한다. 또한 서비스까지 모범적이니 경쟁력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 규모의 경제, 즉 한국계 은행들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서비스가 아직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못해 다양성이 아직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한국계 은행의 교민사회에서의 역할은?

비록 지역은 중국이지만, 교민들께서 한국내의 은행 서비스 수준을 원하고 계신다. 한국계 은행이지만 중국 법규 내에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 분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지 규정 테두리 및 범위 내에서 그 이상 최상의 서비스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많은 교민 고객 분들이 역시 한국계 은행의 서비스가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객과 하나되는 하나은행의 노력은?

우선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모회사인 하나금융그룹의 건강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해 지난 하나은행 홍췐루 지행 개점식 비용을 절감하여 2만위안을 한국상하이학교에 기부하며 교민사회에 작은 보탬을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자 했다. 또한 중국법인 전체 차원에서 쓰촨성 대지진 때는 50만위안을 기부했고, 결손가정 정기 방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홍췐루 지행은 한국계 은행 최초로 한국 본행에서 파견된 전문 PB를 배치해서 교민분들에게 전문화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VIP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금고에 귀중품 등을 보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대여금고도 있기 때문에 교민 분들에게 있어 큰 편의사항이 되리라 기대한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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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노용윤 2014.04.14, 10:19:44
    수정 삭제

    홍췐루 하나은행 위치좀 알수 있을 까요?제가 있는곳은 상해역 호텔입니다ᆞᆢ아니면 은행직원(한국분)통화가 가능 하신분 연락 처라도 부탁 드려요ᆞ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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