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지도부가 해이해진 지방조직 영도들의 기강 세우기에 나섰다.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지방 영도조직과 간부들의 대오건설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당 중앙의 동의를 얻어 '지방 당.정 영도조직 및 영도간부 종합심사평가 시행방법'을 하달했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새로 내놓은 평가방법이 우수한 간부를 가려서 기용하고 심가평가를 통한 지도역할과 감독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 지도부는 근래 들어 지방 간부들의 비위가 잇따라 불거져 나오는 데다 중앙 정부의 지침마저 지방조직에 먹혀들지 않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시달한 심사평가제도는 지방조직을 이끄는 영도간부들을 옥죄어 중앙의 영(令)을 세우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부는 이 방법에서 민주적인 추천과 평가, 민의조사, 실적분석, 개별면담, 종합평가 등 지방 영도 간부에 대한 심사와 평가시 적용할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했다.

특히 품행, 능력, 근면성, 실적, 청렴성 등을 판단의 근거로 해서 정치적 태도, 사상적 품성, 업무태도, 조직에 대한 협조, 준법성, 업무처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자격을 평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