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충칭, 보시라이 피해자들 재산 반환 시작

[2013-10-15, 21:33:32] 상하이저널
중국 충칭(重慶)시가 보시라이(薄熙來) 전 서기 재임 시절 '범죄와의 전쟁' 당시 조직폭력배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몰수했던 사기업들의 재산을 돌려주기 시작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3일 보도했다.

보시라이는 충칭 당 서기 재직 당시 이른바 '타흑'(打黑) 정책을 펴면서 범죄조직 단속을 빌미로 기업가들을 구속하고 재산을 몰수했다.

그러나 보시라이가 낙마하면서 충칭에서는 타흑 정책으로 피해를 본 사기업들의 사건들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과 주유소, 나이트클럽, 금융, 호텔업 등에 투자하던 충칭 쥔펑(俊峰) 그룹의 경우 지난 2010년 10월 '조폭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리쥔(李俊) 회장의 재산이 몰수됐고 리 회장의 부인 등 가족과 직원 20여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들에게는 최고 징역 18년형이 선고됐고 리 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

충칭 경찰은 최근 쥔펑 그룹 산하 쥔펑부동산회사에 압수했던 회사 인감을 돌려준 데 이어 동결했던 회사 계좌도 해제했다. 또 리 회장의 개인 재산 2억위안(약 350억원)을 돌려줬다.

또 충칭의 검찰총장 격으로 위세를 떨치다 조폭을 비호했다는 혐의로 사형에 처해진 원창(文强) 전 사법국장의 재산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 당시 조직폭력배 두목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투옥됐고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리좡(李莊)은 아직도 많은 억울한 사람들이 옥중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산 반환을 '타흑' 정책 희생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로 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의 판결이 유효하다면 왜 재산을 돌려주는가. 만일 법원의 판결이 유효하지 않다면 왜 재산만 돌려주고 사람들은 감옥에 가둬두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진정한 재평가를 위해서는 수감된 사람들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5.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6.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7.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8.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9.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5.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6.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7.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8.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9.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5.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6.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7.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