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억제를 위해 '1가정 1자녀' 정책을 취하고 있는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애완견 양육도 한마리로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되기 시작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이달부터 관련 규정을 어긴 애완견 양육 가정에 대해 최고 5천위엔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규정에 따르면 ▲허가없이 개를 키우거나 매년 1차례의 애완견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 ▲금지된 시간과 장소에 애완견을 데려갔다 적발된 경우 ▲도심지에서 큰 개를 키우거나 한 가정에서 2마리 이상을 키우는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고가의 애완견 사육이 재력 과시 수단으로 자리잡아 공동주택에서 2~3마리를 사육하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 광견병 등 질병도 덩달아 급증, 이에 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