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에 대비해 2개월 연속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4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3.3%의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신은만국(申银万国)의 리후이융(李慧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CPI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여전히 식품가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상승률은 전월보다 0.2%P 높은 3.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10월 식품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6.7%, 비식품가격은 1.6%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교통(交通)은행금융연구센터의 탕젠웨이(唐建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가격의 계속적인 상승, 비식품가격의 안정세 유지, 기저효과 확대 등으로 10월 CPI 상승률은 3.3%로 오르면서 2개월 연속 3%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정(方正)증권의 탕윈페이(汤云飞)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류, 주택 등의 계절적인 가격상승으로 비식품가격이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점을 감안해 10월 CPI의 동기 대비 상승률은 3.3%로 소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앞으로의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상승 부담이 점점 더 커지면서 월별로 3.5%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연간으로는 상승률이 2.8% 내외를 기록하며 연초 내세운 목표인 3.5%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업계 전문가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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