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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 놓고 벌어진 韓日 사이버전

[2014-01-09, 08:58:47] 상하이저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 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놓고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서 한·일간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힘 보태기에 나섰다.

세계 32개국, 63개 도시의 130개 한인 신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인 사단법인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이건기)는 8일(현지시간) 오후 “지금 일본인들이 미국 글렌데일 시민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철거운동에 서명하고 있다”며 “소녀상 보호 청원도 올라왔으나 서명 인원이 저조하니 꼭 서명해 달라”는 내용을 백악관 청원 사이트 링크와 함께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소녀상 건립에 앞장섰던 가주한미포럼은 7일 “글렌데일 시정부는 소녀상 철거는 절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백악관 청원보다는 소녀상을 지킬 실질적인 힘이 있고 여태까지 잘 지켜준 글렌데일 시의원들에게 감사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철거 청원 서명이 10만 명을 넘긴 만큼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중국의 동포매체 온바오닷컴도 8일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청원에는 이미 10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가해 미국 정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지만 철거 반대 청원은 서명 수가 부족하다”며 소녀상 보호 청원 서명을 독려했다.

또 글렌데일시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독립운동을 펼친 곳이자 근거리에 초기 흥사단소, 안창호 선생의 옛 집터 등이 위치해 있는 등 독립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라는 점을 언급하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종범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각 한인회 임원들도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도 9일 현지 공원을 방문해 소녀상이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11일 ‘위 더 피플’에 ‘글렌데일의 공격적인 동상을 철거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후 맞불 청원 형식으로 앞서 4일 시작됐다.

위안부 소녀상을 지켜달라는 한국 측 청원 참가자는 9일 오후 2시(한국시각) 현재 6만 1554명으로 하룻새 5만명 가까이 늘어났지만 아직 목표치인 10만명에 못 미친다. 일본 측 청원 참가자 12만명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의회 의결을 거쳐 2013년 7월 30일 외국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됐다.


기사 저작권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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