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불법 성산업의 온상으로 지목되온 동관시에 대해 관련 당국이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东莞市)는 9일 오후 대대적인 경찰력을 동원해 둥관시의 모든 사우나, 발마사지, 위락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0일 보도했다.
둥관시는 9일 오후 총 6525명의 경찰력을 둥관시의 사우나, 발마사지, 위락시설 및 퇴폐영업소에 투입해 조사를 펼쳤으며, 둥관국안호텔(东莞国安酒店)에서 매춘 혐의자들을 체포했다.
둥관시 공안국의 루웨이치(卢伟琪) 부국장은 “국안(国安) 호텔 6층, 총 37개 룸을 구비한 사우나에서 45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종업원 19명이 룸에서 20명을 상대로 사우나를 실시했다”고 밝히며, “그동안 둥관시에서는 퇴폐업소 문제를 근절시키지 못해왔다. 둥관시위원, 시정부가 현재 관련조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CCTV는 둥관시가 9일 두차례 소탕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둥관시 공안국과 5개 지국(分局)은 전담반을 설립해 오후 3시경 12개 위락업소 소탕작전을 펼쳐 퇴폐영업자, 매춘알선업자를 적발, 입법 처리했다. 또한 적발된 12개 퇴폐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1차 작전에서 총 42개 영업소를 조사해 67명을 매춘 혐의로 체포했다.
CCTV는 현재 관련 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분이 내려졌다고 소개하며, 중탕진(中堂镇) 공안지국 국장과 퇴폐업소가 소재한 파출소 소장은 정직처분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둥관시위원회 역시 중탕(中堂), 황장(黄江), 후먼(虎门), 펑강(凤岗), 허우지에(厚街)의 5개 진(镇)의 주요 고위간부 및 관리를 훈계,조치했다.
9일 밤 9시경 실시된 2차 소탕작전에서는 6000여 명의 경찰력이 300여개 사우나, 발마사지 및 KTV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110에 신고를 해도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던 사실을 폭로한 CCTV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관련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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